中, 유엔 연회비 완납하며 대미 외교 공세 가속

中, 유엔 연회비 완납하며 대미 외교 공세 가속

기사승인 2020-05-07 13:37:02

[쿠키뉴스] 엄지영 기자 =미-중간 코로나19 책임 공방이 가열되는 가운데 중국이 유엔 연회비를 완납하면서 대미 외교 공세를 가속하고 있다.

7일 중국국제방송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4일(현지시간) 유엔에 올해 연회비 잔금을 납부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에 따라 중국은 올해 유엔에 연회비 3억3600만달러(한화 4123억원)를 내면서 미국에 이어 2위 분담국 자리를 확고히 했다.

자금난에 시달려온 유엔 측은 중국의 연회비 완납과 관련해 중국이 유엔 회원국으로서 재정 의무를 적극적으로 이행하고 있다고 환영하면서 다자주의에 대해 지지를 표명했다.

미국은 중국에 편향된다며 세계보건기구(WHO)에 분담금 지원 중단을 선언하고 유엔 회비도 연체하는 상황이라 중국의 이런 행보는 WHO에 이어 유엔에서도 영향력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유엔 예산의 22%를 책임지는 최대 분담국인 미국은 2018년 3억8100만달러(4678억원), 2019년 6억7400만달러(8276억원)를 미납한 상황이다.

유엔은 3년마다 회원국의 국민총소득(GNI), 인구, 지급능력 등을 종합해 예산 재원이 되는 경비분담 비중을 정한다.

circle@kukinews.com
엄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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