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가 대세"...SO·위성 누르고 IPTV가 유료방송의 절반 차지

"IPTV가 대세"...SO·위성 누르고 IPTV가 유료방송의 절반 차지

기사승인 2020-05-12 14:31:12

[쿠키뉴스] 구현화 기자 = 통신 3사가 제공하는 IPTV 시장의 점유율이 유료방송의 절반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의 합병 및 LG유플러스와 LG헬로비전 간 합병에도 KT와 KT스카이라이프를 합쳐 KT계열이 유료방송 시장의 1위를 지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종합유선방송(이하 ‘SO’), 위성방송, 인터넷멀티미디어방송(이하 ‘IPTV’)의 2019년 하반기 가입자 수 조사ㆍ검증 및 시장점유율을 산정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우선 2019년 하반기 기준 유료방송 가입자 수는 336만1484명(6개월 평균)으로 집계되어 2019년 상반기 대비 57만 명이 증가했다. 

사업자별로 살펴보면 KT 737만7514명(점유율 21.96%)로 1위, 2위 SK브로드밴드가 509만864명(15.15%), 3위 LG유플러스 436만4601명(12.99%), 4위 LG헬로비전 400만4190명(11.92%), 5위 KT스카이라이프 321만975명(9.56%) 순으로 집계됐다. IPTV 3사의 가입자 수 및 점유율은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KT와 KT스카이라이프를 합산한 가입자 수는 1059만명(2019년 상반기 1034만명), LG유플러스와 LG헬로비전(전 CJ헬로비전)을 합산한 가입자 수는 837만명으로, 유료방송 시장에서 각각 31.52%(시장점유율 0.21%p 증가)와 24.91%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했다.

이번 2019년 하반기 가입자 수 및 시장점유율의 합산규제 일몰 전후 시장점유율을 비교해보면 사업자별 증가폭은 이전과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2019년 하반기 가입자 증가폭은 54만명에서 57만명으로 4% 소폭 증가했다. 2015년 하반기 이후 매반기별 80만명 이상 증가하던 가입자 수는 ’18년 상반기부터 증가폭이 감소하여 약 50만명대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IPTV 시장 점유율은 처음으로 50%를 돌파했다. 매체별 6개월간 평균 가입자 수는 IPTV 1683만2979명(50.10%), SO 1355만7530명(40.35%), 위성방송 321만975명(9.56%)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월별 가입자 수 동향을 보면, 2017년11월부터 IPTV가입자 수가 SO 가입자 수를 앞선 이후 IPTV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반면 SO는 감소했다. IPTV와 SO간 가입자 수 격차는 2019년 12월 말 기준 약 365만명으로 확대됐다.

가입자 유형별로는 개별가입자가 1658만9740명(점유율 49.37%), 복수가입자가 1447만753명(43.07%), 단체가입자가 254만991명(7.56%) 순으로 집계됐다.

이번 가입자 수 산정 시, 관련 규정에 따라, 위성방송 수신만 가능한 예외지역 가입자 15.4만명 및 공동수신설비 유지보수 계약자 약 35만8000명은 가입자 수로 포함하지 않았다.

또한, KT와 KT스카이라이프의 방송서비스가 단일 셋톱박스를 통해 제공되는 OTS(올레TV스카이라이프)상품의 가입자 161만명은 중복 산정을 방지하기 위해 KT 78만7000명, KT스카이라이프 82만8000명으로 나누어 산정했다.

kuh@kukinews.com

구현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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