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쿠키뉴스] 소인섭 기자 = 전북 완주군 북동쪽 27km 지역에서 규모 2.8의 지진이 발생했다. 일부에서 감지했으나 피해는 없었다.
전북도는 13일 이날 지진으로 도내에서는 올 들어 지난 3월 군산시, 4월 장수군에 이어 규모 2.0 이상이 세 번째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진의 강도를 나타내는 절대적 개념의 단위인 '규모' 2.8의 지진이 발생했는데, 완주군 일부 지역에서는 '진도'(지진의 크기를 나타내는 상대적 개념의 단위) Ⅲ이 관측됐다. 조용한 상태나 건물 위층에 있는 소수의 사람만 느끼는 정도다.
이와 관련, 운주면에서 1건의 지진 유감신고가 있었으나, 피해 접수는 보고되지 않았다.
전북도는 추가적인 여진 발생에 대비해 시군에 상황관리 철저와 옥외 전광판 등을 활용해 지진 국민행동요령 홍보 강화를 당부하는 한편, 기상청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지진 발생 동향 모니터링에 철저를 기하고 주요 시설물(청사, 교량 등)과 옥외 대피장소 사전점검 등을 통해 지진 발생에 대비할 방침이다.
전북도는 ‘16년 경주지진과 ’17년 포항지진을 겪으며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경각심을 갖고 ‘지진으로부터 안전한 전라북도 만들기’에 노력을 기울여 왔다.
공공시설물 내진보강을 위해 올해 223억원을 확보했고 민간건축물 내진보강 활성화를 위해 지진안전 시설물 인증 지원사업을 추진중이다.
또 지진 옥외대피소 1천8개(학교 운동장, 주차장, 공원 등)를 지정, 모든 옥외대피소에 표지판을 설치했다.
김양원 전라북도 도민안전실장은 “다른 재난과 달리 지진은 발생을 예측할 수도 없어서 행동요령을 스스로 숙지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다가오는 지진대피 훈련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isso200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