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대, 개교 80주년 맞아 ‘아시아 대표 대학’ 비전 선포

한신대, 개교 80주년 맞아 ‘아시아 대표 대학’ 비전 선포

기사승인 2020-05-15 21:32:27

제 30대 박상규 이사장 취임식 및 제26회 한신상 시상

-연규홍 총장 2의 창학’ 선포미래 향한 평화인·지성인·창의인 양성에 박차

이낙연 총리, 100세 신학자 이장식 명예교수 등 각계 축하메시지

 [쿠키뉴스] 오산·곽경근 대기자 =한신대학교가 개교 80주년을 맞았다.

15, 한신대학교(총장 연규홍)는 경기도 오산소재 경기캠퍼스 살롬채플에서 학교법인 한신학원 이사장 이·취임식과 한신대학교 개교 80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참석자를 제한하고 방역조치에 만전을 기한 가운데 한신대 개교 80주년 기념예배, 학교법인 한신학원 이사장 이·취임식과 제26회 한신상 시상식 및 개교 80주년 기념행사 순으로 진행됐다.

개교 80주년 기념예배에서 김효배 동문회장은 기도를 통해 민족통일과 평화운동가를 만들어 한신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어서 기독교장로회 총회장 육순종 목사는 우리의 중심에 있어야 할 것이라는 주제의 말씀에서 학문과 경건은 상징이 아닌 실재라며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정의를 일궈가는 진리, 민주를 피워내 한국사회의 지표가 되어 줄 것을 주문했다. 특히 국내 최초 100세 신학자인 이장식 한신대 명예교수도 개교 80주년 기념 특별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어서 박상규 목사(광주성광교회 담임목사)가 한신학원 제 30대 이사장에 취임했다. 박 목사는 취임사를 통해 학원 발전에 최선을 다할 것을 서약하고, 선배들의 전통을 잘 이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하는 글로벌 대학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또한 한신상심사위원회(위원장 주용태 이사)는 지난 3, 한신대 발전과 민주화 운동은 물론 사회봉사, 해외선교, 여성운동에 크게 기여한 나선정 장로, 신익호 목사, 박찬섭 목사 등 3인에게 제26회 한신상을 수여키로 결정하고 이날 시상식을 가졌다.


건강상의 이유로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한 나선정 장로는 영상을 통해 그동안 여성조직체 강화, 여신도회 재정 자립화, 여성 회원의 선교 요원화, 가난하고 소외된 이를 위한 활동, 신앙과 민족의 어머니 활동, 한일간의 역사바로알기 위한 활동, 새터민을 위한 활동 등을 꾸준히 했다. 앞으로 모교 한신을 위해 사랑의 기도를 계속 하겠다고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신익호 목사는 돌아보면 한신상을 받을 정도로 큰 일을 한 것은 없다주변에 더 큰 일을 하신 분들을 대신해 받은 것이라 생각한다. 이번 한신상 수상은 앞으로 더 아름답고 더 귀한 일을 많이 하라는 뜻으로 알겠다. 앞으로도 건강이 허락하는 한 최선을 다하겠다고 겸손하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박찬섭 목사는 오늘 전하는 수상소감은 혼자만의 소감이 아니다. 통일의 그 날이 올 줄을 믿는다며 한신대의 전신인 조신신학원의 교가와도 같은 독립군가를 열창해 좌중의 박수를 받았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행사장에 참석하지 못한 박원순 시장은 영상으로 전한 축사를 통해 코로나19 극복과정에서 전 세계가 우리에게 찬사를 보내는 것은 확고한 민주적 제도와 개방적 체제가 있어 가능했다한신대학교의 역사에서 보여 준 것처럼 통일을 위한 발걸음도 빨라지길 바란다. 이런 일에 함께 할 한신을 응원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총재도 영상 메시지를 통해 이번 코로나19 사태는 우리에게 지구온난화를 극복하라는 명령과 함께 개인보다는 공동체가 잘 살아야 한다는 주문도 받았다한반도 평화와 민주화 운동에 헌신해온 한신대학교가 우리 민족에게 큰 방향 제시해 주기 바란다.”고 했다.


이어진 개교80주년 기념행사에서 한신대 동문인 김상근 KBS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기장은 한국교회 화살의 촉이라는 가르침처럼 우리는 한국교회를 넘어 대한민국 화살의 촉이 되어야 한다. 어디를 무엇을 향할 것인가?”고 물으며 민족, 민주, 통일의 한신이 인재를 키워 사회에 내보내 거기서 우리의 꿈을 이루자고 강조했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 등 사회 각계각층 인사의 축하영상도 이어졌다. 이낙연 국회의원 당선자는 한신대가 추구하는 가치를 우리 사회가 아직 완성하지 못했다. 미완의 과제로 남은 가치 실천에 더욱 기여해 주길 바란다. 정치권도 올바른 가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특히 축하 영상은 올해 100세 신학자로 알려진 한신대 1회 졸업생인 이장식 교수로 시작해 202080회째 신입생인 구은정의 축하메시지로 끝났다. 구은정 학생은 언어와 시각 장애인임에도 불구하고 따뜻한 80주년 기념 축하 영상 메시지를 보내와 보는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이어 연규홍 총장은 민족·민주 한신’, ‘통일·평화 한신키워드로 개교 80주년을 넘어 100년을 향한 '2의 창학' 비전을 선포했다.

연규홍 총장은 한신은 미래로부터 온 대학입니다. 2의 창학은 미래를 향한 평화인, 지성인, 창의인의 육성입니다. 갈등과 분단의 모순에서 화해와 공존을 실천하는 평화인, ·복합적인 지식을 겸비한 소통하는 지성인, 지도 밖으로 행진하는 도전하는 창의인은 한신 80년의 시작이라며 “100년 통일시대 대통령은 한신에서 나올 것이라고 비전을 제시했다.

비전선포식에 이어서 방영자 목사가 양평 소재의 7가 넘는 필지를 대학발전을 위해 선뜻 기부해 한신대 개교 80주년 기념식의 의미를 더했다.

한편 한신대학교는 1940년 한국 최초의 신학대학으로 개교하고 1980년 경기도 오산에서 종합대학으로 새롭게 도약했다. 개교 80주년이 된 이래, 학문과 경건, 진리, 자유, 사랑, 더불어 가는 실천지성을 구현하고, 한국 사회의 민주화와 통일, 평화와 인권을 위해 나눔과 섬김의 인재 양성에 매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교육부의 교육혁신지원사업‘, 고용노동부의 대학일자리센터사업’IPP형 일학습병행제 사업‘, ’경기도일자리재단의 경기도형 취업 브리지사업에 선정되는 등 교육만족도를 최우선으로 하는 수도권 명문대학으로 거듭 발전하고 있다.

 

오산=곽경근 대기자 kkkwak7@kukinews.com

곽경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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