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동운 기자 = 프로야구단 한화 이글스에 비상이 걸렸다. 한화의 주전 유격수 하주석과 내야수 오선진이 나란히 허벅지 근육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기 때문이다.
한화 구단은 18일 “하주석과 오선진이 병원 정밀 검진을 받은 결과 나란히 오른쪽 허벅지 근육 손상 진단을 받았다”라며 “두 선수 모두 약 4주간 재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일단 두 선수는 1군 엔트리에서 빠진 뒤 서산 재활군에서 치료와 회복에 힘쓸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두 선수는 서산 재활군으로 이동한다. 한화는 19일 수원 KT전을 앞두고 두 선수가 비운 1군 엔트리 2자리를 채울 방침이다.
하주석의 이탈은 17일 예견된 바 있다. 하주석은 17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 5회 말 공격에서 유격수 땅볼을 친 뒤 1루로 전력 질주하다 오른쪽 허벅지 근육 통증을 호소하며 주저앉은 바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오선진도 같은 허벅지 부상으로 이탈하게 됐다.
한화 구단은 “오선진 역시 17일 경기 후 오른쪽 허벅지 통증을 호소했으며 오른쪽 허벅지 내측 근육이 손상됐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전했다.
햄스트링 부상은 회복하기까지 4주 가량의 시간이 소요되고, 재발 우려가 높아 회복 후에도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한편, 핵심전력 이탈에 따라 내야 자원이 부족한 한화에 위기가 닥친 가운데 지난주 종아리 타박상을 입었던 외야수 이용규와 요추 염좌 부상을 입었던 제라드 호잉이 이번 주 복귀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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