므누신·파월, 침체 장기화 우려..과감한 경기부양 조치

므누신·파월, 침체 장기화 우려..과감한 경기부양 조치

기사승인 2020-05-20 07:45:25

[쿠키뉴스] 장재민 기자 = 미국의 경제 수장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9일(현지시간)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경기 침체의 장기화 가능성을 우려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므누신 장관과 파월 의장은 이날 화상으로 진행된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나란히 출석했다. 

므누신 장관은 "올해 2분기에는 더욱더 높은 실업률과 더 부정적인 지표들을 보게 될 것"이라며 "이것이 바로 사람들을 일터로 되돌아오게 해야 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각 주 정부들이 셧다운을 몇 달 연장한다면 미국 경제는 결코 완전하게 회복할 수 없다. 영구적인 손상이 될 수 있다"면서 "보건 이슈를 고려하면서 안전한 방식으로 경제활동을 재가동하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재무부는 4천540억 달러 가운데 1천950억 달러를 연준에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므누신 장관은 "나머지 자금(2천590억 달러)도 배정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이번 경기하강의 범위와 속도는 현대사에 전례가 없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어떤 침체보다도 심각하다"면서 "질문은 남아있다. 지원조치가 충분했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경제를 뒷받침하기 위해 정책수단을 총동원하겠다"면서 "이런 조치들은 폭넓은 대응의 단지 한 부분에 불과하다는 점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지난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주정부·지방정부의 해고가 경제 성장에 부담을 가했다는 실증 결과가 있다"면서 "지방채 지원 대상의 인구 기준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doncici@kukinews.com

장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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