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학교 1학기 중간고사 폐지 권고"

"서울 중학교 1학기 중간고사 폐지 권고"

기사승인 2020-05-26 14:41:36

[쿠키뉴스] 민수미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다시 확산세를 보이자 서울시교육청이 서울 중학교를 대상으로 중간고사를 치르지 말라고 권고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26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등교 수업 운영 방안 후속 대책'을 발표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예년보다 시험 준비 시간이 줄어들면서 중학생들은 1학기에 지필 평가를 한 번만 보게 된다. 교육청은 중학교의 경우 중간고사를 치르지 않고 기말고사 1회만 지필평가를 보도록 강력하게 권고했다. 다만 성적이 입시에 큰 영향을 미치는 고등학교의 경우 중간·기말고사를 모두 치르도록 할 계획이다.

강연흥 서울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은 "중학교는 절대평가 시스템이라 성적이 고등학교 입시에 결정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며 "95% 이상의 중학교가 (교육청 권고를) 받아들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중·고교 1학기 수행평가 영역과 비율, 서·논술형 평가 비율 등을 학교가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했다.

야간 자율학습은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그러나 학교 여건에 따라 당일 등교 학생 중 희망자는 오후 6시 정도까지 자율학습실 사용 등을 허용할 수 있다.

조 교육감은 "큰 우려 속에 학교가 아이들을 맞이하고 있으며 몇 가지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 신속하고 긴밀하게 대응해 나가고 있다"며 "불편함을 감수하고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밀집 장소 가지 않기 등 생활 속 거리 두기에 동참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min@kukinews.com

민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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