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동운 기자 = 비씨카드가 KT 계열사 편입 이후 처음으로 1000억 규모 회사채를 발행한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비씨카드는 공모 회사채 발행을 통한 1000억 규모 자금조달안을 확정했다. 비씨카드의 회사채발행은 지난 2003년 1월 이후 약 17년 만으로, 비씨카드에서는 회사채 발행을 통해 운영자금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회사채 발행 금리에 영향을 주는 비씨카드의 신용등급은 회사채 신용등급 중 두 번째로 높은 ‘AA+’ 등급이다. 여기에 해당 신용등급의 여전채 민평금리(3년물)는 5월 기준 1.489%으로 지난달 같은 신용등급 여전채 민평금리가 1.760%에 비해 크게 낮아지며 회사채 발행 여건도 크게 좋아진 상태다.
일각에서는 비씨카드의 이번 회사채 발행이 유상증자를 앞둔 케이뱅크 자금수혈을 위한 용도가 아니냐는 관측을 하고 있다. 비씨카드는 지난 4월 KT로부터 케이뱅크 지분을 받아 케이뱅크 2대 주주로 올라선 뒤, 6월에 진행되는 케이뱅크 유상증자에 약 2600억원 규모 자금을 투입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비씨카드는 기존 보유자금과 마스터카드 매각 대금만으로도 케이뱅크 자금공급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비씨카드 관계자는 “이번 1000억 규모 회사채 발행은 케이뱅크 유상증자 계획 이전부터 추진됐던 사안”이라며 “올해부터 가맹점 대출 확대를 진행하는 등 추가적인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회사채 발행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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