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앤락‧테라사이클, 폐플라스틱 활용 업사이클링 ‘에코백’ 선봬

락앤락‧테라사이클, 폐플라스틱 활용 업사이클링 ‘에코백’ 선봬

기사승인 2020-05-29 12:18:33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생활용품 기업 락앤락은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폐플라스틱을 활용해 만든 업사이클링 에코백을 선보였다. 

해당 제품은 락앤락이 직접 수거한 오래된 플라스틱 밀폐용기와 제주 바다에 버려진 해양 플라스틱을 새로운 형태로 재탄생됐다.

지난해 11월 해양 쓰레기 저감을 위한 락앤락과 해양환경공단, 테라사이클(TerraCycle) 3자간 업무 협약을 기반으로 내놓은 첫 번째 결과물이다.

락앤락에 따르면 이번 업사이클링 에코백에는 170㎏의 폐플라스틱이 사용됐다. 지난 2월부터 락앤락이 플레이스엘엘 매장에서 소비자 참여를 통해 모은 플라스틱 밀폐용기 일부와 해양 플라스틱을 합한 것이다. 이는 카페에서 사용되는 일반적인 톨 사이즈(tall size) 일회용 플라스틱 컵 1만2000여 개에 해당되는 분량이다. 해양 플라스틱과 밀폐용기를 더한 업사이클링은 국내 최초다.

플라스틱 수거 후 세척, 분쇄, 원단화 등 테라사이클의 R&D 과정을 거쳤으며, 국내 대표 업사이클링 기업인 큐클리프의 디자인 작업을 통해 1000개의 에코백으로 탄생했다.

락앤락 업사이클링 에코백은 국가공인 시험 검사 연구기관인 코티티(KOTITI)에서 진행한 유해물질 12종에 대한 테스트에서 전 항목 미검출로 안전성까지 입증 받았다.

제품은 잡지 한 권이 다 들어가는 넉넉한 사이즈에 깔끔한 디자인으로 일상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가방 외부에는 텀블러나 자주 쓰는 소품을 넣을 수 있는 작은 주머니가 있어 활용도가 높다.

또 에코백이 만들어진 전 과정을 일러스트로 그려 넣어, 가방을 사용하면서 환경에 대한 인식을 제고할 수 있도록 했다. 가방 전면에 길게 늘어진 끈을 이용하면 손바닥만 한 크기로 에코백을 접을 수 있다. 디자인 포인트이면서 동시에 휴대나 보관 편의도 고려했다.

락앤락 HR센터 강민숙 상무는 “단순한 자원 절약의 차원을 넘어, 자원의 선순환을 통해 폐자원을 실생활에 밀접한 제품으로 재탄생시킨 것”이라며 “소비자들의 성원에 힘입어 8월까지 플레이스엘엘 매장에서 플라스틱 밀폐용기 수거 기간을 연장하고, 이렇게 모은 플라스틱은 앞으로도 다양한 형태의 제품이나 시설물로 새롭게 생명을 불어넣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락앤락은 업사이클링 에코백 출시를 기념해, 플레이스엘엘 매장과 온라인 자사몰에서 5만원 이상 제품을 구입할 경우 에코백을 특별 사은품으로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마련했다. 플레이스엘엘에서는 제품 소진 시까지, 온라인 자사몰인 락앤락몰에서는 6월7일까지 진행된다.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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