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희망홀씨 대출, 지난해 23만명 수혜…'신한' 가장 적극적 지원

새희망홀씨 대출, 지난해 23만명 수혜…'신한' 가장 적극적 지원

기사승인 2020-06-09 13:31:11

[쿠키뉴스] 조계원 기자 =#. A씨는 임신 중 남편의 갑작스런 실직에 이은 군입대, 본인 출산 등으로 당장 생활비가 없어 카드론, 현금서비스 등으로 근근이 생활을 해왔다. 어느 날 아르바이트를 하다 알게 된 은행 직원들과 카페에서 차를 마시며 어려운 상황 등을 하소연하다가 카드론 등보다 이자가 저렴한 은행 대출이 있다는 것을 알게됐다. 이를 통해 새희망홀씨 대출을 받게된 A씨는 낮은 이자에 조금이나마 부담을 덜게 됐다.

은행대출이 어려운 저신용・저소득 취약계층을 위한 새희망홀씨 대출이 지난해 23만명에게 지원된 것으로 집계됐다. 2010년 11월 출시 이후 지금까지 새희망홀시 대출의 혜택을 받은 사람은 183만명에 달한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9년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을 제외한 15개 은행의 새희망홀씨 공급실적은 3조 7563억원으로 전년 대비 951억원(2.6%) 증가했다. 이는 지나해 공급목표(3.3조원)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새희망홀씨 대출은 ▲연소득 3500만원 이하 또는 ▲신용등급 6등급 이하이면서 연소득 4500만원 이하인 이들을 대상으로 금리 10.5% 아래로 최대 3000만원까지 돈을 빌려주는 정책 상품이다. 지난해 대출 증가폭은 전년 대비 다소 둔화됐지만 2016년 이후 공급목표가 급격히 상향된 상황에서도 2년 연속 목표를 상회했다.

은행별 공급 실적을 보면 신한은행이 6370억원으로 은행권 가운데 가장 공급에 적극적으로 힘써온 것으로 나타났다. 뒤이어 우리(6160억원), 국민(5779억원), 하나(5505억원), 농협(5346억원)은행 순이다. 농협은행의 경우 여타 은행에 비해 다소 실적이 낮지만 전년 대비 2096억원이 증가해 2년 연속 높은 증가율을 시현했다.

아울러 새희망홀씨 대출의 지난해 평균금리(신규취급분)는 7.01%로 전년 대비 0.60%p 하락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가계 신용대출 평균금리 하락폭(0.3%p)보다 새희망홀씨 대출의 금리가 더 하락(0.6%p)하며, 신용대출 금리와의 격차가 줄오근 것으로나타났다. 연체율도  2.23%로 전년(2.58%) 대비 0.35%p 하락했다. 

정부는 올해 새희망홀씨 대출 공급목표를 1000억원 확대하면서 코로나19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취약계층에게 대출이 원활히 공급되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매출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영세 자영업자에게 자금이 우선 공급될 수 있도록 적극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Chokw@kukinews.com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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