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동운 기자 = 지난 17일 금리를 인하한 케이뱅크에 이어 카카오뱅크도 예·적금 수신금리 인하에 나서며 인터넷은행 전체 수신금리가 내려갔다. 올해 상반기에만 기준금리가 0.75%p 내려간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예 상품들의 수신금리를 0.2%p에서 0.25%p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12개월 기준 정기예금 금리를 기존 연 1.25%에서 1.00%로 0.25%p 내려갔다. 24개월과 36개월 만기 정기예금 금리도 0.25%p씩 내려가 1.05%, 1.10%로 하락했다.
적금상품들의 금리도 내려갔다. 카카오뱅크 자유적금 상품의 금리는 0.2%p씩 내려가 12개월 기준 연 0.9%로 결정됐다. 다만 우대금리는 그대로 유지된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지난달 금통위가 기준금리 0.25%p 인하를 진행하면서 카카오뱅크도 수신 금리를 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른 인터넷은행인 케이뱅크도 수신상품들의 금리를 낮춘 바 있다. 케이뱅크는 지난 17일 입출금 통장 및 정기예금 금리를 0.1%p에서 최대 0.3%p씩 인하했다.
개별 상품별로 살펴보면 케이뱅크의 대표 정기예금 상품인 ‘코드K정기예금’의 12개월 만기 금리를 연 1.45%에서 1.30%로 0.15%p 인하했으며, ‘주거래우대 정기예금’과 ‘플러스K 정기예금’ 금리도 마찬가지로 1.25%, 1.05%에서 각각 0.15%p, 0.3%p씩 내렸다.
한편 국내 은행들은 지난 5월 기준금리 인하 후 잇달아 수신상품들의 금리를 내리고 있다. 가장 먼저 KB국민은행은 전체 예·적금 상품들의 금리를 최대 0.3%p까지 인하했으며, 농협· 전북은행 등 시중은행 및 지방은행들과 SC제일은행·한국씨티은행 외국계은행들도 수신상품의 금리를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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