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정규직 전환보류’ 55.9%… 부정여론 ‘다수’

20대, ‘정규직 전환보류’ 55.9%… 부정여론 ‘다수’

기사승인 2020-06-29 14:15:17

[쿠키뉴스] 오준엽 기자 = 최저임금 인상과 함께 문재인 정부의 대표적인 일자리 정책으로 분류되는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정책을 향한 국민적 지지가 흔들리는 분위기다.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 지난 22일 발표한 보안검색요원 등 비정규직의 직접고용방침을 발표한 직후 20대를 중심으로 반대여론이 급격히 늘고 있기 때문이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YTN ‘더뉴스’ 의뢰로 지난 26일 만18세 이상 성인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9일 발표한 공공기관의 정규직 전환에 대한 공감도 조사결과(신뢰수준 95%, 표본오차 ±4.4%p)에서 ‘역차별 우려 등 부작용을 고려해 정규직 전환을 보류해야한다’는 부정의견이 45.0%로 다수를 차지했다.

반대로 ‘장기적 고용체계 변화를 위해 정규직 전환을 계속 추진해야한다’는 긍정의견은 40.2%, ‘잘 모르겠다’며 답변을 유보한 의견이 14.8%로 조사됐다. 부정의견은 부산·울산·경남(PK)과 대구·경북(TK), 20대에서 50%대를 넘겼다. 특히 취업준비생이 많은 20대의 경우 ‘보류’ 응답이 55.9%로 부정적 여론을 주도했다.

반면 정규직 전환을 계속 추진해야한다는 응답은 대전·세종·충청에서 48.8%로 가장 많았고, 40대와 30대에서도 긍정여론이 부정여론을 앞섰다. 다만 서울과 경기·인천, 광주·전라, 50대에서는 찬성과 반대가 비등했다.

이념성향과 지지정당별로는 진보층과 정의당·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정규직 전환정책에 대한 공감대가 컸지만, 중도층과 보수층, 통합당 지지층과 무당층에서는 정책보류 의견이 많았다. 이밖에 자세한 조사개요 등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oz@kukinews.com

오준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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