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임플란트 시 ‘잇몸뼈 이식재’ 고려해야

[칼럼] 임플란트 시 ‘잇몸뼈 이식재’ 고려해야

기사승인 2020-08-21 16:25:01
▲ 사진=Geistlich Bio-Gide로 결점을 덮으면 Geistlich Bio-Oss 단독사용에 비해 16주 후 골밀도가 37.3% 크게 증가함을 관찰, 연세굿데이치과의원 제공

2014년도부터 임플란트는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만 65세 이상, 건강보험에 가입된 분들이라면 70%의 보험적용을 받아 본인부담금은 30%로 임플란트 가격의 부담을 덜 수 있게 되었다.  확실히 보험적용이 가능해진 이후 틀니를 찾는 환자분들에 비해 임플란트를 원하는 분들이 늘어났고 실제로 임플란트를 선택하는 비율이 높아진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치과치료에 비해 임플란트 가격은 여전히 높고, 수술이라는 부담감이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다. 식립 개수와 뼈이식 유무, 보철물의 다양한 종류에 따라 임플란트 가격은 천차만별이며 비급여 항목이기 때문에 같은 재료라도 병원마다 적정가격을 정하기 나름이고 대부분 의료진의 역량, 치과 임대료 등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 그 이유이다.

많은 환자들은 임플란트를 고려할 때 가격을 우선시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안전한 치료 결과를 위해서는 가격 외에도 고려해야 할 거시 있다. 

임플란트 가격만 다를 뿐 다 똑같다는 생각에 저렴한 비용의 치과를 찾는 것에 급급한다면 바람직하지 못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임플란트 식립 부위는 1년에 최소 0.2~0.3mm의 뼈와 잇몸퇴축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수술 시 손실을 줄일 수 있도록 충분히 보강해야한다. 잇몸(뼈)를 얼만큼 유지 또는 복원 시키느냐가 임플란트 장기사용 여부를 결정짓는데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

뼈를 만드는 임플란트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발치 후 골이식재와 콜라겐막을 넣어 치조골 손실을 줄이는 수술인 치조제보존술을 시행하는 방법이 있다.  자연 치유 시 발치와는 혈병으로 채워지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골과 연조직으로 전환되며 치유된다. 반면, 치조제보존술에서는 발치와를 비워두지 않고, 골이식재와 차폐막을 사용해 발치와를 채운 뒤에 치유를 기다리게 된다. 뼈와 잇몸이 재생될 수 있도록 치료하는 것이 임플란트가격보다 중요하게 확인해야하는 사항이라고 볼 수 있다.

다만, 모든 치과에서 치조제보존술을 시행하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개인마다 다른 치아의 교합과 배열, 연령, 질환 유무 등 여러가지 사항을 고려한 후 대학병원식 골이식술을 진행하는 치과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다양한 상황에 대한 의료진의 이해도, 수많은 경험을 통해 만들어진 노하우와 실력이 뒷받침되어야 하며 사후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져야 오랜 시간 임플란트를 사용할 수 있다.

▲ 사진=최세경 원장, 연세굿데이치과의원 제공


글. 연세굿데이치과의원 최세경 원장
김영보 기자
kim.youngbo@kukinews.com
김영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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