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에서 코로나19 확진자 또 발생..인근 지역도 방역 비상

문경에서 코로나19 확진자 또 발생..인근 지역도 방역 비상

기사승인 2020-08-31 16:24:21
▲ 문경시청 전경. 문경시 제공
[문경=쿠키뉴스] 권기웅 기자 = 경북 문경시에서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문경과 인접한 예천에서도 지난 29일과 30일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주변 지역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예천군 확진자가 지난 21~25일 서울에서 내려온 아들과 만나는 한편 지난 23일 영주시에 있는 교회 예배에 참석하기도 해 지역 ‘n차’ 감염이 우려되고 있다.

문경시에서도 지난 21일과 23일 글로벌선진학교 문경캠퍼스 학생과 교직원이, 지난 25일 지역의 한 초등학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다.

당시 문경시는 지난 10일 에코랄라와 테마파크에 코로나19 확진자 3명이 다녀갔지만, 접촉자들의 동선을 공개하지 않는가 하면 타 지자체와 달리 시설을 폐쇄하지 않아 코로나19 방역에 소홀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러한 가운데 문경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2명 더 발생했다고 밝혔다.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와 접촉했거나,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사례이다.

31일 문경시에 따르면 지난 30일 확진 판정을 받은 A 씨는 서울 영등포구 확진자의 접촉자로 지난 24일 해당 접촉자가 확진으로 판정받아 자가 격리 중이었다. 

그러던 중 자가 격리 해제를 위한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별도의 증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 씨의 가족 2명은 함께 자가 격리 중이었으며,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음성 판정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확진자 B 씨는 지난 22일 속이 더부룩한 증상이 있어 지역 내 의원과 병원을 방문, CT 검사 결과 폐에 간유리음영이 보여 30일 진단검사를 받던 중 확진 판정받았다.

B 씨에 감염경로는 현재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이들은 현재 안동의료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최정묵 문경시 홍보전산과장은 "최근 무증상 환자와 감염경로가 불명확한 ‘깜깜이’ 환자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24시간 비상체제를 유지하며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 차단에 총력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zebo15@kukinews.com
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
권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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