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시간을 되돌려 본다. 분단 후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처음 북녘 동포들 앞에서 연설했다”며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함께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의 한반도를 선언했다”고 했다.
이어 “군사 분야에서 구체적이고 실천적 합의를 이뤘다”며 “판문점 비무장화와 화살고지 유해발굴로 이어지며 이후 남북 간 무력충돌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매우 소중한 진전이다. 평화를 바라는 국민들의 소망과 국제사회의 지지가 없었다면 불가능했던 일들”이라며 “그 감격은 생생하건만 시계가 멈췄다. 합의가 빠르게 이행되지 못한 것은 대내외적 제약을 넘어서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비록 멈춰섰지만, 평화에 대한 우리의 의지는 확고하다”며 “역사에서 그저 지나가는 일은 없고, 한번 뿌려진 씨앗은 언제 어떤 형태로든 반드시 열매를 맺는 법이다. 평양 경기장에서, 판문점에서 심은 씨앗을 아름드리 나무로 키워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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