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정유진 인턴 기자 =국민의힘은 이스타항공 경영진이 이상직 의원을 비롯한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후원을 주도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이상직 의원·이스타 비리 의혹 진상규명 특별위원회’ 위원장인 곽상도 의원은 28일 이 같이 밝히며 이스타항공의 임직원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추가 고발한다고 말했다.
곽 의원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의 본부장 및 팀장 등은 임직원을 상대로 지난 2012~2015년쯤까지 19대 국회의원 후보 및 당선된 이 의원을 후원하기 위해 정치 자금을 불법적으로 모금하는데 앞장섰다.
후원금을 낸 직원의 상당수는 승진 등 진급을 앞두고 인사고과 등에 반영될 수 있다고 생각해 사실상 납부를 강요받았다고 곽 의원은 전했다.
아울러, 지난 2016년 20대 총선 민주당 경선 당시 이 의원이 후보에서 탈락하자, 경연진은 그룹 임직원들에게 업무·고용 등의 관계를 이용해 김태년 국회의원 후원회에 후원하도록 알선한 정황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곽 의원은 “모두 정치자금법 위반행위로, 검찰에서 법치주의 파괴행위에 대해 엄정한 수사를 통해 혐의를 명백히 밝혀줄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의원은 민주당 내 윤리감찰단에 조사 대상으로 오르자 지난 24일 자진 탈당을 선언했다. 이 의원은 “잠시 당을 떠나 있겠다"며 "사즉생의 각오로 이스타항공과 직원 일자리를 되살려놓고, 의혹을 성심성의껏 소명하겠다. 그리고 되돌아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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