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소규모 문화축제 ‘Semi-festival, 안동에 가면’ 개최 

안동시, 소규모 문화축제 ‘Semi-festival, 안동에 가면’ 개최 

기사승인 2020-10-23 11:55:42
▲ 안동시청 전경. 안동시 제공
[안동=쿠키뉴스] 권기웅 기자 = 경북 안동시가 코로나19 영향으로 국제탈춤페스티벌을 전격 취소한 가운데 오는 26일부터 11월 1일까지 지역 주요 관광지 및 지역 문화 공간 일원에서 특별기획 소규모 문화축제 ‘Semi-festival, 안동에 가면’을 연다.

23일 시에 따르면 이번 축제는 끼와 흥이 넘치는 지역 문화예술인들이 총집합해 그야말로 안동 문화판 페스티벌로 펼쳐진다. 코로나 19로 지친 일상을 뒤로하고 깊어가는 가을날 안동 문화예술인들의 공연을 즐기며 심신을 힐링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축제에는 안동에서 활동하는 100여 개 문화예술인 단체가 참여해 공연형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축제 기간 중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하회마을, 병산서원, 봉정사 등에서 게릴라성 버스킹 공연이 진행된다. 

또 오는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3일간은 탈춤공원 특설무대에서도 공연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특히 이번 축제는 모든 프로그램이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SNS로 송출된다. 현장상황을 반영한 편집영상으로도 업로드해 현장을 찾지 못한 관광객들의 아쉬움을 달랜다.

탈춤공원 특설무대는 코로나19 시대에 맞춰 제한적으로나마 관객들을 수용(거리 두기 지침에 의거 4㎡당 1명 수용)하고 안전 요원들을 배치해 마스크 착용과 발열체크, 거리 두기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객석은 거리 두기를 준수해 배치한다. 일부 구간은 간이 텐트를 설치해 가족, 연인 단위로도 참여할 수 있게 해 그동안 경험할 수 없었던 이색적인 공연문화를 선보일 예정이다.

방영진 안동시 관광진흥과장은 "이번 축제는 시민들의 문화소비 욕구를 충족하고 코로나19로 위축된 문화예술인들에게 활동기회도 제공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신명 나는 문화예술의 향연 속에 깊어가는 가을의 매력을 만끽하며 지친 일상 속 활력을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Semi-festival, 안동에 가면’은 안동을 대표하는 이미지인 하회탈의 가면(Mask)이라는 뜻과 안동을 찾아간다는 의미의 가면(Going to)이란 중의적 의미를 담았다.

zebo15@kukinews.com
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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