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10월 28일, 전주공장에서 진행된 창립기념식에서 신유동 휴비스 사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 성장하기 위해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미래 먹거리를 위한 신사업 및 M&A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COVID-19) 방역지침에 따라 50명 이하 소규모로 간소하게 치러졌다.
삼양사와 SK케미칼의 화섬부분 통합법인 휴비스가 올해 11월 1일로 창립 20주년을 맞는다. 신 사장은 “어려움과 부침이 있었지만 건실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바탕에는 고객과 주주, 협력사, 임직원 등 모든 분들의 헌신과 노력 그리고 도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1990년대 말 IMF 외환위기 및 화섬업계 수요부족 및 공급과잉으로 인한 경영난을 극복하기 위해 삼양사와 SK케미칼은 폴리에스터 화섬부문을 분리해 지분 50대 50의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결정했고 2000년 휴비스가 세워졌다.
창립 이후 운영의 효율성과 규모의 경제로 큰 시너지를 내며 우리나라 최초 민간부문 자율 구조조정의 성공 사례로 회자됐다. 2000년대 중반 다시 찾아온 경기 침체로 잠시 어려움을 겪었지만 2008년 턴어라운드에 성공하고 2009년, 중국 법인인 사천휴비스까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012년 유가증권시장 상장 이후에는 미래먹거리를 위한 신성장 동력 사업에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했다. 올해 7월 울산공장을 전주공장으로 이전하는 사업장 통합을 완료하며 운영 효율성과 원가경쟁력을 강화했다.
또 시장이 있는 곳에 생산설비를 구축하는 글로컬라이제이션 전략으로 미국에 로멜팅 화이버 생산공장을, 중국에 에코펫 생산공장을 합작법인 형태로 구축하여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신 사장은 “갈수록 다양해지는 고객의 니즈에 따라 제품에 환경과 건강에 대한 가치를 담아야 한다”며 “이를 위해 설비, R&D, 신사업에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임직원 모두가 글로벌 역량을 바탕으로 실용적이고 성과지향적인 조직문화를 정착시켜 달라”고 했다.
한편 휴비스는 20년의 역사를 기록하기 위해 통사(通史)와 10가지 성공스토리, 기념 영상을 담은 20주년 e-역사관을 구축했으며 11월 2일, 휴비스 홈페이지에 오픈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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