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ABS 발행 9조 급증...서민안심전환대출 영향

3분기 ABS 발행 9조 급증...서민안심전환대출 영향

기사승인 2020-10-30 11:22:17
▲ 사진= 지영의 기자

[쿠키뉴스] 지영의 기자 = 자산유동화증권 발행 금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5% 이상 급증했다. 특히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출시 등 영향으로 주택저당증권(MBS) 발행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금액이 18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조1000억원(95.4%) 증가했다. 자산보유자별로 모두 전년동기대비 발행이 증가했으나, 주로 한국주택금융공사(주금공)가 주택저당채권을 기초자산으로 발행하는 MBS 발행 확대에 따른 영향이 있었다.

주금공은 전년 동기 대비 5조3000억원(102%) 늘어난 10조6000억원의 MBS를 발행했다. 정부가 지난해 3분기부터 추진한 정책대출상품인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은 기존의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을 저리의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로 대환해주는 상품이다.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출시로 은행이 주금공에 양도한 주택담보채권이 증가했다.

금융회사는 ABS를 5조1000억원 발행해 전년 동기 대비 3조2000원(159.4%) 증가했다. 은행은 부실채권(NPL)을 기초로 8000억원, 증권사는 회사채를 기초로 P-CBO 2조2000억원, 여신전문금융은 할부금융채권 등을 기초로 2조1000억원을 발행했다. 이는 각각 전년보다 37%, 386.2%, 130% 늘어난 수치다. 일반기업은 단말기할부대금채권, 부동산PF 등을 기초로 6000억원(26.4%) 증가한 3조원의 ABS를 발행했다.

대출채권과 매출채권 기초 ABS, 회사채 기초 P-CBO 발행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채권은 전년 동기 대비 5조5000억원(95.3%) 늘어난 11조4000억원, 매출채권은 전년보다 1조8000억원(56%) 증가한 5조1000억원이 발행됐다. P-CBO는 올 3분기 중 대기업,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P-CBO 1조2000억원 신규 발행 등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386.2% 증가한 2조2000억원이 발행된 것으로 집계됐다.

ABS 전체 발행잔액은 지난 9월 말 기준 215조4000억원으로 지난 6월 말보다 6조원(2.9%) 늘었다.

ysyu1015@kukinews.com
지영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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