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매출은 2분기(1조 6915억원)와 유사하게 나타났으나 연초 계획 대비 하회한 수준이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해 발주처 인력이 일시 귀국하면서 발생한 해양프로젝트 공정 순연 ▲도크 효율화를 위한 상선 부문의 공정 조정(slow down) 영향이다.
3분기 영업이익은 적자 134억원으로 직전분기 적자 7077억원 대비 적자폭이 크게 줄었다. 올해 2분기의 경우 드릴십 감액손실 등 대규모 일회성 손실이 발생한 반면 지난 분기는 ▲해양 프로젝트 추가 정산(change order) 확보 ▲자재비 절감 효과 등 일회성 이익이 반영된 결과다.
한편 삼성중공업의 3분기말 기준 순차입금은 3조6000억원으로 2분기말(3조8000억원) 대비 2000억원 개선됐다. 이는 헤비테일 입금구조 선박의 인도척수가 증가하며 자금수지가 흑자로 전환된 영향이다.
4분기는 대형프로젝트 수주에 따른 대규모 선수금 입금이 예상됨에 따라 자금수지 개선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주 유럽에서 원유운반선 2척을 추가로 수주하는 등 시황이 점차 개선되고 있다”며 “남은 기간 대형 LNG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최대한의 수주실적을 올리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im918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