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오준엽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평화와 번영을 위해 더욱 애쓰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 번 피력했다.
문 대통령은 11일 법정기념일인 ‘유엔참전용사 추모의 날’을 기념해 사회연결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우리는 대한민국의 평화와 번영으로 당신들(유엔 참전용사)의 자부와 명예를 지킬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자유와 평화를 향한 참전용사들의 자부와 명예를 되새긴다”며 “존엄한 정신은 되새겨볼수록 높아지고 엄숙해진다.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헌신하신 참전용사들께 존경을 바치고, 산화하신 영웅들의 명복을 빈다”고 추모의 뜻을 표했다.
덧붙여 “부상의 고통을 안고 살아가는 참전용사들과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보내고 그리움의 나날을 견디는 유가족께도 깊은 위로를 드린다”고 유가족들에게도 애도의 마음을 공개적으로 전했다.
한편 ‘유엔참전용사 추모의 날’은 지난 3월 한국전쟁에 참전한 유엔 참전용사들을 기리기 위해 ‘유엔참전용사 명예선양 등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며 첫 법정기념일이 됐다. 추모식은 세계 유일의 유엔묘지인 부산 유엔기념공원에서 국무총리 축사로 격을 높여 진행될 예정이다.
추모식 본행사에 앞서서는 부산 유엔기념공원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이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이날 오전 11시에 전몰 유엔참전용사들이 잠든 부산을 행해 1분간 추모의 묵념을 하는 ‘턴 투워드 부산(turn toward Busan)’도 있다.
이와 관련 문 대통령은 “국민들도 각자 있는 자리에서 11시부터 1분간의 추모 묵념으로 동참해 준다면 그 숭고함이 더욱 빛날 것”이라며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되새겨주기를 당부하기도 했다.
현재 유엔군 용사를 추모하는 특별영상은 뉴욕 타임스스퀘어와 영국 런던, 태국 방콕 등지의 대형 전광판에 송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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