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어 쓰리런’ NC, 두산 꺾고 KS 1차전 승리

‘알테어 쓰리런’ NC, 두산 꺾고 KS 1차전 승리

기사승인 2020-11-17 21:57:03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NC가 한국시리즈 1차전을 가져갔다.

NC 다이노스는 1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리그 신한은행 SOL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두산 베어스와 1차전에서 5대 3으로 승리했다. NC는 4년 전 한국시리즈에서 두산에게 전패를 당했는데, 이번 승리로 창단 후 첫 한국시리즈 승리를 올렸다. 

1차전 선발 투수로 나온 드류 루친스키(NC)와 라울 알칸타라(두산)의 명암이 엇갈렸다. 정규리그에서 19승을 거둔 루친스키는 5.1이닝 5피안타 3볼넷 3실점(1자책점)으로 다소 아쉬운 성적을 받아들였으나 승리에 웃음을 지을 수 있었다. 알칸타라는 5이닝 4실점 7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으로 부진했다.

선취점은 NC가 냈다. 1회초 선두타자인 박민우가 2루타를 기록했다. 2번타자 이명기의 희생번트로 박민우는 3루까지 진루했고, 나성범이 좌익수 앞 안타를 치면서 NC가 1대 0으로 앞섰다.

4회 NC는 대량 득점을 뽑아냈다. 1대 0으로 앞서던 4회말 두산 선발투수 알칸타라는 박석민과 권희동을 연달아 몸에 맞는 볼로 출루를 시켰다. 주자가 2명 나간 상황에서 8번 타자 애런 알테어가 들어섰다. 알테어는 6구 승부 끝에 중앙을 넘기는 3점 홈런을 때렸다. NC는 3점을 추가하며 4대 0으로 달아났다.

뒤지고 있던 두산은 5회부터 반격하기 시작했다. 선두타자 박세혁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고, 정수빈이 2루타를 터뜨리며 주자 2, 3루를 만들었다. 타석에 들어선 박건우가 3루수 땅볼을 때렸지만, 3루수 박석민이 공을 던지지 못했다. 그 사이 3루 주자 박세혁이 홈을 밟으면서 1점을 올렸다.

6회에 두산이 추가점을 냈다. 허경민이 우전 안타를 때렸고, 후속 타자 오재일은 포수 양의지의 타격 방해로 1사 1, 2루를 만들었다. 이어 박세혁이 우중간에 떨어지는 2루타를 때리며 1점을 추가했다.

NC는 루친스키를 대신해 김진성으로 투수교체를 했다. 김진성은 김재호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3루 주자 오재일이 홈에 들어와 점수는 4대 3이 됐다.

1점차까지 쫓긴 NC는 8회말 점수를 올렸다. 선두타자 나성범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렸다. 나성범의 4안타. 이어 양의지와 박석민이 연달아 희생타를 때려 나성범이 홈을 밟았다. 스코어는 5대 3 NC 리드.

9회초 NC는 마무리투수 원종현을 투입했다. 첫 타자 김재호와 승부에서 3루수 지석훈이 슬라이딩 캐치로 첫 번째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정수빈은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2아웃에서 박건우마저 투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NC의 2점차 승리로 마무리됐다.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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