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대상그룹’에 100억원대 특허 침해 소송 제기

CJ제일제당, ‘대상그룹’에 100억원대 특허 침해 소송 제기

기사승인 2020-11-24 09:43:49
사진=CJ제일제당(위)·대상그룹(아래) 로고
[쿠키뉴스] 신민경 기자 =식품제조판매기업 ‘CJ제일제당’이 동종업계 경쟁사 ‘대상그룹’에 재산권 보호 소송을 제기했다. 규모는 100억원대다.

24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9월 CJ제일제당은 대상이 라이신 생산 공정상 특허를 침해했다며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소송을 냈다.

라이신은 필수 아미노산 중 하나인 성분을 말한다. 체내 합성량이 매우 적어 음식 섭취로 충족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소송 쟁점은 특허기술 사용에 있다. CJ제일제당은 라이신 생산 과정에서 균주를 사용하는데, 대상이 이 과정에서 자사 균주나 생산 공정 일부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CJ제일제당은 전 세계에서 라이신, 핵산, 트립토판, 발린 부문 1위 기업이다. 향후 아미노산 고부가가치화와 식물고단백 사업과의 시너지를 통해 미생물 발효산업 기반의 ‘Nutrition & Health’ 분야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는 것이 당사 목표다.

대상은 1970년 라이신 사업에 최초로 뛰어들었다. 지난 1998년 IMF 여파로 핵심 사업이던 라이신을 독일 글로벌 화학기업 ‘바스프’사에 넘겼다. 그러다 지난 2015년 중견 화학제조업체 백광산업으로부터 1207억원을 주고 라이신 산업 부문을 다시 인수했다.

CJ제일제당의 소송 제기와 관련해 대상 관계자는 “현재 소송이 진행 중인 사안이라 특별히 밝힐 입장은 없다”고 말했다.

smk5031@kukinews.com
신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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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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