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공여 유형별로는 ▲ 투자자 신용공여(신용융자 및 주식담보대출 등) 20조5000억원 ▲ 기업 신용공여 14조3000억원 ▲ 헤지펀드 신용공여 2000억원 순이었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종투사의 핵심 업무인 기업 신용공여액을 증권사별로 분류하면 메리츠증권(115.8%), NH투자증권(45.1%) 순으로 자기자본 대비 기업 신용공여 비중이 큰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반해 하나금융투자(8.2%), 삼성증권(17.3%), 미래에셋대우(22.1%)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유형별로 보면 중소기업에 대한 신용공여는 7조4000억원으로 기업 신용공여의 51.7%를 차지했다. 다만 특수목적법인(SPC) 및 부동산(7조1000억원)을 제외한 순수 중소기업 신용공여는 2809억원으로 총 기업 신용공여의 2%에 그쳤다.
전체 신용공여(대기업+중소기업) 중 부동산 관련 금액만으로는 6조원이었다. 전체 기업 신용공여 중 41.9%에 해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종투사 지정업체 수가 증가하고 기업 신용공여도 급증하는 등 양적으로 크게 성장했으나 실질적인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공급이 미미했다”며 “모험자본 공급 등 적극적으로 위험을 인수하는 투자은행 본연의 역할 수행도 다소 미흡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종투사들이 신용공여 확대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부여받은 만큼 이에 상응하는 역할을 수행하지 않을 경우 이를 제한할 방안을 강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