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김승연 회장의 우주산업 강화 첨병 '우뚝'

한화시스템, 김승연 회장의 우주산업 강화 첨병 '우뚝'

한화에어로 우주위성 기업 지분인수···한화시스템과 시너지 기대

기사승인 2021-01-13 14:32:41
▲한화시스템 CI.(사진제공=한화시스템)
[쿠키뉴스] 윤은식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쎄트렉아이 지분 인수 공시로 한화그룹 방산계열사 가운데 우주 위성 사업분야를 적극 확장해나가고 있는 한화시스템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쎄트렉아이는 우주 위성 전문기업이다.

13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한화시스템은 위성에 눈 역할을 하는 전자광학(EO)·적외선(IR)·고성능영상레이다(SAR) 탑재체 기술을 모두 보유하고 있는 국내 유일 기업이다. 지난 2009년 다목적실용위성(아리랑 위성) 3A호의 IR센서 개발을 시작으로, 2015년 국내 최초로 IR센서 국산화에 성공하며 현재까지 위성 탑재장비의 독자개발 능력을 확보해왔다.

위성 탑재체는 위성의 용도, 목적이 그대로 반영된 시스템으로 자외선·가시광선·적외선 등을 관측하는 전자광학카메라, 초분광, SAR(영상레이다), 통신위성의 통신 중계기 등이 탑재체에 해당한다.

한화시스템은 각종 무기체계에 탑재되는 EO·IR, 다기능레이다 및 AESA레이다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반도 지역 및 주변국을 준실시간으로 감시할 수 있는 중·대형위성 EO·IR 탑재체와 SAR 탑재체를 공급하고 있다.

아울러 통신위성, 초소형위성 체계 분야까지 위성 분야 전반에 걸친 역량과 전문 인력을 보유해 우주 및 위성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현재 개발에 참여중인 다목적실용위성 7호, 7A호의 IR탑재체는 특히 세계 최고수준의 IR해상도로 개발중이며, 향후 이를 통해 주·야간 고품질 위성영상 확보가 가능해 질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현재 개발중인 초소형SAR위성은 쎄트렉아이 및 관련 국내 협력업체와 함께 체계 종합 업체로 참여하고 있어, 탑재체뿐만 아니라 지상국부터 위성운용까지 위성체계 개발에 대한 전반적인 기술 역량을 확보해 위성분야 시너지를 기반으로 향후 해외 수출 시장까지 진입할 것으로 한화시스템은 전망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이외에도 우주인터넷을 실현시키게 될 핵심기술인 '위성안테나' 관련 해외 선진 기업들을 차례로 인수 및 투자하며 우주 위성 사업분야를 폭넓게 확대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 6월 한화시스템은 영국의 위성통신 안테나 전문기업 '페이저 솔루션'의 사업을 인수해 한화페이저를 설립, 해상 육상 항공기 내에서의 고속통신을 가능케 하는 전자식 빔 조향 안테나(Electtonically Steerable Antenna, ESA)시스템을 선도하며 반도체 기반 차세대 위성통신 안테나 설계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또 지난해 12월에는 미국의 ESA 기술 선도기업인 카이메타(Kymeta)에 3000만달러를 투자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고, 올해부터 카이메타 위성 안테나 제품의 한국 시장 독점 판권을 확보하여 국내외 시장 개척에 나설 예정이다.

한화시스템은 레이저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구를 위협하는 다양한 우주물체를 정확하게 관측하고 예측할 수 있는 '우주물체 정밀추적 식별 기술' 및 지상에서 우주물체 관측시 보다 선명한 영상을 획득하기 위한 '인공별 적응광학 식별 기술'등의 개발에도 참여하고 있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초연결·지능화·무인화된 저궤도 초소형 위성 체계종합 솔루션과 유·무인 복합 항공기 핵심 솔루션을 제공해 나가며 우주·항공 분야의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해 나갈 수 있을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unsik80@kukinews.com
윤은식 기자
eunsik80@kukinews.com
윤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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