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스마트폰 사업 철수 환영, 주가 22만원 간다”

“LG전자 스마트폰 사업 철수 환영, 주가 22만원 간다”

증권가 "기업가치 훼손 요인 제거로 주가에 긍정적"

기사승인 2021-01-21 05:45:01
서울여의도 LG트윈타워 / 사진=윤은식 기자

[쿠키뉴스] 지영의 기자 =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을 철수한다면 기업가치 훼손 요인이 제거돼 주가에 긍정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키움증권 김지산 연구원은 20일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 철수 가능성 공론화를 환영한다”며 “고질적인 스마트폰 리스크가 궁극적으로 해소될 것이라는 점에서 매우 환영할 이슈”라고 강조했다.

앞서 LG전자는 대표이사 입장문을 내고 해 “모바일 사업의 경쟁력을 냉정하게 판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사업 운영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스마트폰 사업은 한계에 도달했고 전략적 판단 시점이 도래했다. 지난 2015년 이후 6년간 4조 70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공통 비용을 감안한 손실 규모는 그 이상일 것”이라며 “지난해 하반기 이후 전략 모델인 벨벳과 윙의 판매 성과가 저조하고, 5G 모멘텀도 정점을 지난 만큼, 프리미엄폰 시장에서 입지가 더욱 축소됐고, 추가 카드가 제한된 상태다. CES에서 이목이 집중된 롤러블폰은 앞선 기술력을 과시하기에 충분해 보이지만, 의미있는 판매량과 실적으로 반영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중저가폰 중심의 사업을 영위하는 전략에 대해서는 가전과 TV에서 쌓아 온 프리미엄 브랜드 가치를 훼손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신중한 결정이 필요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가장 최상의 시나리오는 사업부 매각이라고 짚었다.

김 연구원은 “ 대규모 적자 요인 해소와 더불어 영업권 및 특허 가치에 대한 현금 유입이 이루어지기 때문”이라며 “매각이나 철수를 단행하더라도 당연히 핵심 모바일 기술은 내재화할 것이고, IoT 가전, 로봇, 자율주행차 등 미래 사업 경쟁력을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MC사업부의 손실을 제거하면 LG전자의 올해 영업이익이 4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같은 점을 고려해 목표주가를 22만원으로 상향했다.

ysyu1015@kukinews.com
지영의 기자
ysyu1015@kukinews.com
지영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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