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국내 발생 확진자는 최근 1주간(2021.2.14일~2.20일) 1일 평균 454.6명이 확진돼 직전 1주(353.1명)보다 101.4명(28.7%) 증가했다. 해외유입 확진자도 최근 1주간 1일 평균 27.6명으로, 4주간 평균 30명 이하로 발생하고 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은 3주 연속 증가세를 보이며 1주간 일일 평균 확진환자수가 300명을 넘어섰고, 비수도권의 경우, 충청권은 전주 대비 약 3.5배 증가했고, 호남·경북·경남권도 모두 약간 증가했다.
이 기간 동안 확진된 3375명의 감염경로를 분석한 결과 ▲선행 확진자 접촉 32.4%(1092명) ▲집단발생 27.9%(940명) ▲병원·요양시설 12.0%(404명) ▲해외유입 5.7%(193명) ▲조사중 21.9%(740명)으로, 병원 및 요양시설 등 비율이 2배 가까이 증가(6.3%→12.0%)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주간 감염경로별 확진자 발생 현황(’21.2.14. 0시∼2.20. 0시까지 신고된 3,375명 기준)
신규 집단발생은 총 20건으로 ▲가족·지인모임(6건, 30%) ▲사업장(5건, 25%) ▲병원·요양시설(3건, 15%) ▲음식점, 온천 등 다중이용시설(3건, 15%) ▲교육시설(2건, 10%)▲종교시설(1건, 5%) 이었다.
위중증 환자·사망자 수는 지속 감소 중이다. 치명률도 지난주 대비 감소(1.82%→1.79%)했다. 다만 80대 이상 치명률은 20.69%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이 기간 사망자는 총 39명으로, 60세 이상이 37명(94.9%)를 차지하였고, 이 중 80대 이상이 20명(51.3%)으로 가장 많았다. 80대 이상 20명(51.3%), 70대 13명(30.8%), 60대 5명(12.8%), 50대 2명(5.1%) 순으로 나타났다.
사망자의 추정 감염경로는 ▲시설 및 병원 17명(43.6%) ▲확진자 접촉 7명(15.4%) ▲지역 집단발생 2명(5.1%) ▲조사중 13명(33.3%)이며,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는 37명(94.9%) 이며, 나머지 2명(60대)은 조사 중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최근 제조업 그리고 육가공업 등의 사업장과 의료기관에서의 집단발생이 증가추세에 있다. 특히 산업단지 내에서 집단감염이 신규로 발생하였고 의료기관의 경우는 간병인, 환자, 가족 등으로 인한 지역사회 전파로 이어지고 있다"며 우려를 전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고위험사업장에 대한 점검대상을 기존의 농업분야 사업장에서 전국의 감염취약사업장, 건설현장 약 1000개소로 확대래 현장점검을 강화하겠다. 1:1 비대면 실태점검 등을 추진하고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방역관리도 실시하도록 하겠다"며 "각 사업장에서는 방역관리자를 지정하시고 유증상자에 대한 조치, 소독, 환기 등 방역지침 준수를 철저히 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의료기관의 감염관리와 관련 정 청장은 "고령층 입원비율이 높은 재활병원과 한방병원에 대해서는 종사자 선제검사를 도입을 하여 추진하겠다. 의료기관 자체 감염관리 강화가 중요하다. 특히 면회객을 철저히 제한하고 병원 내에서는 가족, 간병인, 또 방문자들 모두 마스크를 철저히 착용하고 공용공간에 대한 감염관리 그리고 유증상자에 대한 조기검사 등 의료기관에서의 방역관리를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romeo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