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감염학회 성인예방접종위원회(이하 예방접종위원회)는 2일 성명을 통해 ‘보건의료 종사자 여러분의 적극적인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환자들과 보건의료체계를 지키기 위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적극 나서달라는 당부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코로나19 백신이 유효성과 안전성이 충분이 확인됐다는 입장이다. 백신 종류에 대한 단순 비교로 우열을 판단하는 것도 적절치 않다고 했다.
예방접종위원회는 “현재 사용이 허가된 코로나19 백신은 모두 기준을 충족하는 유효성이 확인됐다”며 “각 백신의 임상연구를 통해 확된 예방 효과 수치에는 차이가 있지만 그러나 이는 백신을 서로 직접 비교한 연구가 아니며, 백신의 특성뿐만 임상연구의 디자인, 피험자 숫자, 연구가 진행된 지역과 시기에 따른 차이가 반영된 것이다. 이 수치를 단순히 직접 비교하여 백신의 우열을 판단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들은 “현재 사용이 허가된 코로나19 백신은 접종을 권고할 수준의 안전성이 확인됐다. 각 백신의 임상연구에 포함된 피험자수는 최소 2만 명 이상이다. 이는 이미 임상에서 안전하게 사용하고 있는 다양한 백신의 임상연구와 비교해 볼 때 동등하거나 더 큰 규모”라며 “현재까지 전 세계 100여 국에서 1억 3000만 명 이상이 코로나19 백신을 1회 이상 접종받았다. 일부 이상반응 발생이 보고되고 있으나 기존에 우리가 사용해 오던 백신의 이상반응 발생 수준과 유사하다”고 했다.
특히 이들은 보건의료 종사자들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참여가 중요하다고 했다. 이들은 “현재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백신을 최대한 적극적으로 사용하여 코로나19에 대응해야 한다. 특히 가장 먼저 접종이 진행되고 있는 보건의료 종사자분들의 참여가 매우 중요하다”며 “의료기관, 장기요양시설과 같은 곳은 환자 유입 위험이 높은 곳이다. 본인도 모르게 코로나19 환자에게 노출될 위험이 있다. 국내외 여러 연구에서도 의료기관 종사자는 일반 인구에 비해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매우 높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의료기관이나 장기요양시설에 코로나19 환자가 유입되는 경우 다수의 환자가 발생할 뿐만 아니라 중증 환자, 사망자 등 매우 큰 피해가 발생한다. 우리나라를 포함하여 전 세계적으로 고령자와 보건의료 종사자에 대한 백신 접종이 가장 먼저 진행된 것은 중증이나 사망으로 진행할 위험을 낮추고 보건의료체계를 유지하는 것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가장 우선적인 목표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들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되어야 향후 장기예방효과와 변이 바이러스 출현 등을 고려한 차기 접종계획 수립도 가능하다. 부디 보건의료 종사자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로 우리가 코로나19로부터 자유로워지는 세상에 더 다가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재차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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