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류마티스학회는 4일 ‘류마티스 환자의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류마티스 질환 환자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필요하먀, 백신 접종으로 인한 질환 악화 등은 걱정하지 않다도 된다는 권고다.
류마티스 질환은 면역시스템이 교란돼 발생하는 면역 질환의 일종으로 많은 환자들이 면역억제제를 치료에 사용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한 환자들의 우려와 궁금증도 적지 않은 상황이었다.
학회가 발표한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면역억제제를 사용 중인 류마티스 질환 환자의 경우 백신으로 인한 코비드-19 감염 위험성이 없고, 백신 예방접종 이후 류마티스 질환이 악화될 가능성이 낮다. 따라서 백신이나 백신 성분에 심한 알레르기가 있지 않은 한 계획된 일정에 따라 코비드-19 백신을 투여 받아야 한다고 학회는 강조했다.
다만, 환자의 질병 상태와 치료 약제가 백신 효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백신 접종 전 류마티스 질환 전문가의 조언을 듣도록 당부했다.
또한 ▲면역억제제 사용 류마티스 환자에서는 코로나19 백신으로 인한 감염가능성이 없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류마티스 질환 악화 가능성은 낮다 ▲류마티스 환자들은 백신 알레르기가 없는 한 백신 접종을 받아야 한다 ▲백신 예방접종 때문에 면역억제제 등 항류마티스 약제를 변경할 필요는 없지만 일부 치료제의 투약시기를 조절할 수 있다 ▲예방접종 후에도 감염 예방수칙 준수해야 한다 등의 내용이 담겼다.
대한류마티스학회 김태환 이사장은 “이번 가이드라인이 진료 현장과 환자들의 우려를 해소하고 효과적인 질환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 학회는 앞으로도 코비드-19 백신 투여의 영향을 꾸준히 모니터링하고 관련한 임상연구도 지속할 계획”이라며, “하루 빨리 전세계가 코비드-19를 극복하고 정상적인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가이드라인을 주관한 서울대병원 류마티스내과 이은봉 교수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류마티스 질환 환자들과 같은 만성질환 환자들이 고충이 크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 예방접종이나 치료제 사용, 치료 유지 등에 우려가 있을 경우, 혼자서만 고민하지 말고 주치의와 충분히 상의하면 최적의 방안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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