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시범경기서 부진 못 떨친 김하성, 아직은 괜찮아

MLB 시범경기서 부진 못 떨친 김하성, 아직은 괜찮아

기사승인 2021-03-12 17:56:34
스윙하는 김하성. 사진=로이터 연합
[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김하성(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김하성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2021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7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최근 부진에 빠진 김하성이다. 5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을 끝으로 안타를 생산하지 못하고 있다. 4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친 김하성의 시범경기 타율은 0.125(16타수 2안타)까지 하락했다.

김하성은 최근 4경기에서 7타수 무안타 2볼넷 4삼진을 기록했다. 7번의 아웃 중에 삼진이 절반을 넘으며 다른 3번은 상대 내야수에 타구가 잡혔다.

시범경기 초반에는 외야로 공을 쭉쭉 보냈지만 최근 경기에서는 외야 뜬공이 현저히 적다. 

아직까지는 메이저리그에 적응하는 모습이다. 메이저리그는 KBO리그보다 훨씬 수준이 높은 리그다. 특히 150㎞의 빠른 공을 뿌리는 투수들이 많아도 너무 많다. 

미국 샌디에이고 지역매체 이스트빌리지타임즈는 “김하성이 메이저리그 투수의 직구를 꾸준하게 칠 수 있을지가 최대 관심”이라며 “(KBO리그에서 보지 못했던) 160km 이상의 직구를 볼 텐데 이를 공략하려면 스윙을 수정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행히 타격 외 수비 등에선 긍정적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이스트빌리지타임즈는 “그가 잘 적응한다면 다재다능함과 경기에 대한 이해도가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한국 선수에게 메이저리그 첫 시즌은 매우 힘겨울 수 있지만 그는 전문가들이 틀렸다는 걸 증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직까지 메이저리그 무대에 적응하고 있는 김하성. 결국 김하성이 빅리그 연착륙을 위해선 반복 훈련과 스스로 터득을 통해 적응까지 걸리는 시간을 최소화하는 것이 관건이다.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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