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시의회 의원 폭행사건 진실공방으로 번지나

전북 군산시의회 의원 폭행사건 진실공방으로 번지나

시의원 “일방적 폭행피해” 주장...상대방은 쌍방폭행 주장
양측 주장 극명히 엇갈리면서 경찰조사 관심 모아져

기사승인 2021-03-23 16:19:22

[쿠키뉴스] 윤복진 기자 = 전북 군산시의회 조경수 의원이 시민단체 전 A대표로부터 폭행을 당한 사건과 관련해 양측의 주장이 극명히 엇갈려 진실공방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조경수 의원은 23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폭행 사건과 관련해 헌법이 규정한 지방의회의 공권력에 대한 심각한 침해 사건이라고 밝혔다.

조 의원은 “생명에 위험을 느낄 정도의 일방적 폭행이 사소한 개인간의 다툼으로 왜곡되고 일부 지방권력과 물리적 힘에 의해 심각하게 훼손되는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당사자와 책임있는 분들이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음에 분노함은 물론, 일방적인 폭행임에도 가해자가 객관적인 상황을 파악할 수 없다는 점을 악용해 사실과 본질을 왜곡하는 행태를 분명하게 바로 잡아야 한다”고 기자회견 배경을 설명했다.

조 의원은 이어 “가해자가 그 어떤 이유로도 폭력은 정당화 될 수 없으며 잘못한 부분에는 책임있는 행동을 보인다고 스스로 입장을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말을 바꿔 쌍방폭행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면서 “가해자는 폭행을 한 장소와 시간에 객관적인 사실을 확인하기 어렵다는 착각으로 왜곡하고 진실을 덮으려는 처사를 중지하고 진실로 시민들에게 용서를 구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조 의원은 시장 출범준비위원 출신인 A대표가 시정 문제 제기에 대한 보복 폭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A대표는 정치적 프레임으로 내용을 왜곡하고 있다고 맞서고 있다.

현재 A대표는 폭행 사실을 인정하고 형사 처벌 등 책임을 지겠다는 입장이지만 조 의원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번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다. 

경찰에 따르면 조 의원은 지난 11일 오후 9시께 군산의 한 카페에서 A대표와 대화를 하던 도중 A대표로부터 폭행을 당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A대표가 자신이 군산시정에 반대하는 활동을 한다며 불만을 표시해 논쟁하는 과정에서 갑자기 주먹으로 얼굴을 때렸다고 전했다.

edy1204@kukinews.com
윤복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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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복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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