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서학개미, 실적 개선 주목… 美국채금리 인상 우려 낮아”

삼성증권 “서학개미, 실적 개선 주목… 美국채금리 인상 우려 낮아”

기사승인 2021-04-07 13:19:15
자료=삼성증권 제공

[쿠키뉴스] 심신진 기자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들의 주요 관심사가 개별 종목의 ‘실적 개선’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 상승에 대한 우려는 낮았다.

삼성증권은 지난달 31일에 진행한 언택트 컨퍼런스 참여자 186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투자 판단에 가장 크게 영향을 주는 요소’를 묻는 문항에 응답자 중 48.4%가 ‘개별 보유 종목 실적 개선’이라고 답했다. 반면 ‘미국채 금리 지속 상승 여부’라고 응답한 비율은 16.4%에 그쳤다. 최근 증시 상승세 둔화에도 불구하고 시장을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는 의미다.

두 번째로 가장 많은 응답을 기록한 답변은 ‘최근 시장에서 관심이 쏠리는 테마 움직임’(33.0%)이다. 삼성증권은 대형주 정체기로 인해 테마 따라잡기로 수익을 높이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금리 전망을 묻는 문항에서는 올해 말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2%를 넘어설 것이라는 답변이 7%에 그쳤다. 그러면서도 2%가 넘어가면 주식투자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 전망하는 의견은 45%로 나타났다. 

‘2분기 유망하다고 생각하는 해외 시장은?’이라는 질문에는 70% 이상이 ‘미국’을 꼽았다. 이어 중국은 17%, 유럽과 이머징 시장(신흥시장)은 각각 9%와 3%로 뒤를 이었다.

투자 유망주를 묻는 설문에는 가치주 52%, 성장주 48%로 팽팽하게 갈렸다. 유동성 장세에서 실적 장세로 시장 성격이 전환되는 시기임을 엿볼 수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이 큰 인물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인 제롬 파월이 39%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26%로 2위를 기록했다. 기술주 주도 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보여준 아크인베스트 CEO 캐시우드는 5%로 6위에 그쳤다.

최근 본인의 투자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시장 뉴스로는 쿠팡 뉴욕증시 상장이 2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일론 머스크의 가상화폐 관련 발언이 25%, 미국 경기부양책 의회 통과 뉴스가 22%였다.

ssj9181@kukinews.com
심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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