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투 “대우건설, 상반기 주택 중심 실적 성장 기대”

하나금투 “대우건설, 상반기 주택 중심 실적 성장 기대”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8.6%↑ '7700원' 제시

기사승인 2021-04-08 10:09:08

[쿠키뉴스] 심신진 기자 =하나금융투자가 8일 대우건설에 대해 투자의견을 ‘매수’ 목표주가를 7700원으로 유지했다. 전일 종가 6490원 보다 18.6% 높다. 상반기 주택 중심의 실적 성장을 기대했기 때문이다.

하나금융투자 윤승현 연구원은 이날 “국내 주택사업을 바탕으로 하는 안정적인 매출 성장이 상반기부터 시작될 전망”이라며 “하반기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 분양 1만4000세대가 매출 본격화되며 주택 매출 성장 속도는 더욱 가팔라질 것”이라 내다봤다.

윤 연구원은 대우건설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대비 8% 오른 2조1354억원, 영업이익은 34% 상승한 1614억원으로 전망했다. 매출액은 시장 기대치인 2조1700억원을 하회하지만 영업이익(1468억원)은 10% 넘어서는 수준이다. 

이와 관련 윤 연구원은 “상반기 피크 매출로 인식될 2019년도 주택 분양은 2만1000세대로 2018년 대비 80% 증가했다”며 “1분기부터 안정적인 실적 기여가 예상”된다고 했다.

이어 “1분기 주택 분양세대수는 약 4000세대로 파악된다. 당초 1분기 분양 계획세대수가 5000세대였음을 감안하면 약 1000세대가 4월 분양으로 이월된 것으로 파악된다”며 “현재 계획상으로는 2~3분기에 주택 분양이 집중될 전망(합산 약 2만세대)이며 최근 주택시장 업황을 감안하면 연내 주택공급 목표는 무리없이 달성 가능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2년 연속 연 3만5000세대 주택 공급은 향후 2~3년간 외형 성장을 의미하고 있기에 긍정적”이라며 “자체분양사업의 경우 당초 일정대로 하반기 4100세대 분양이 예상된다”고 했다.

해외 사업의 경우 전년도 말에 수주한 이라크 알포 항만(잔고 2조9000억원) 프로젝트가 하반기 이후부터 점차 매출화될 것이라 전망했다. 나이지리아와 모잠비크 LNG 플랜트 또한 설계에 1년이 걸릴 것을 감안하면 상반기 실적 기여는 높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4분기 이익 서프라이즈에 기여한 베트남 THT 매출은 상반기 아파트 잔여 매출 700억원, 하반기 빌라 매출 2000억원 인식으로 예상했다.

윤 연구원은 “하반기의 경우 2020년 상반기 분양 1만4000세대가 매출 본격화되며 주택 매출 성장 속도는 더욱 가팔라질 전망”이라며 “해외 사업 포함 시 연내 전사 실적은 ‘상저하고(상반기는 낮고 하반기는 높은)’ 흐름을 예상한다고 했다.

ssj9181@kukinews.com
심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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