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최기창 기자 =김어준 씨의 출연료와 관련한 논란이 화제인 가운데 국민의힘이 그의 출연료를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15일 논평을 통해 “떳떳하다면 출연료를 서울시민에게 밝히라”고 촉구했다.
최근 국민의힘 측은 김 씨가 TBS 뉴스공장 방송을 약 1137회 진행했다며 1회 출연료를 200만원 상당으로 계산했을 때 약 23억에 가까운 금액을 수령한 것으로 보인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배 대변인은 “사회의 온갖 부조리를 파헤치는 부지런한 광부 역할을 자임하면서 왜 본인 출연료에 관해서는 한 마디도 못 하는지 궁금하다”며 “그를 사실상 고용한 서울시민에게 본인의 출연료를 밝히는 것이 당연한 도리”라고 했다.
한편 쿠키뉴스는 지난 14일 단독 보도를 통해 TBS 출연료 입금용 회사 설립 의혹을 제기했다. 이후 김 씨는 15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세금 탈루는 1원도 없다. 한 푼도 빠짐없이 종합소득세로 신고한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TBS는 이날 “출연료 입금 계좌가 개인이든 법인이든 이와 무관하게 진행자들의 출연료에 소득세를 원천징수해 국세청에 신고 및 납부하고 있다. 법인세율을 적용받아 절세한 것으로 보인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했다.
다만 쿠키뉴스가 제기한 ‘법인 계좌 활용 여부’ 의혹에 관해서는 개인정보라는 이유로 답변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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