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레슬링협회는 “카자흐스탄에서 입국한 선수 27명 중 8명, 불가리아에서 다음 대회를 준비하던 선수단 23명 중 14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여 확진자는 총 22명으로 늘어났다”고 28일 발표했다.
대한레슬링협회는 도쿄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아시아쿼터대회, 아시아시니어선수권대회, 세계쿼터대회에 총 49명의 선수단을 지난달 31일 파견했다.
선수단은 파견 전 국내에서 한 차례. 카자흐스탄에서 불가리아에서 이동하기 전 또 한 차례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는데 카자흐스탄 대표팀의 국내 귀국 과정부터 확진자가 쏟아졌다.
지난 19일 입국한 A팀 중 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이어 20일에 3명, 21일에 2명, 22일에 1명이 차례로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이후에도 25일에는 불가리아 현지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 입국한 대표팀 간판선수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26일에는 불가리아에서 총 10명의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왔다. 선수들 뿐 아니라 코칭스태프와 심판 중에서도 확진자가 나와 더욱 문제가 커졌다.
대한레슬링협회는 “오는 5월6일 세계올림픽 쿼터가 시작된다”며 “대회 조직위원회에서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선수는 격리가 되지만, 음성을 받은 선수들은 대회 참가에 지장이 없다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이어 “선수들의 건강과 참가 의지를 선제 조건으로, 대회 참가에 지장이 없도록 방역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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