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은 오는 30일 오전 2시15분(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1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와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허리 부상으로 시즌을 늦게 시작한 김광현은 지난 24일 신시내티 레즈를 상대로 5.2이닝 5피안타(1피홈런) 1실점 8탈삼진으로 호투하며 2번째 등판에서 첫 승을 거뒀다.
이번에 상대하는 필라델피아는 시즌 첫 번째 상대다. 지난 18일 필라델피아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5안타를 내주고 3실점 했다. 복귀전이라 많은 이닝을 소화하진 않았다.
필라델피아의 중심 타선은 이번에도 경계 대상이다.
팀의 중심타자인 브라이스 하퍼의 타격감이 최근 절정에 가깝다. 하퍼는 올 시즌 23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1 출루율 0.442 장타율 0.612 6홈런 10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다만 좌완에게 약한 모습이다. 하퍼의 왼손 투수 상대 타율은 0.222(18타수 4안타)에 불과하다. 김광현에게는 긍정적인 소식이다. 또한 하퍼는 이날 경기에서 156㎞에 육박하는 공을 얼굴에 맞으면서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최근 홈런타자로 각광받는 리스 호스킨스도 경계해야 한다. 호스킨스는 8개의 홈런을 쏘아올리며 부분 공동 1위에 올라있다. 호스킨스는 김광현과 지난 맞대결에서 2안타를 때려내기도 했다.
이밖에 디디 그레고리우스, J.T 리얼무토 등도 무시하지 못할 상대다.
또 다른 변수는 야디에르 몰리나의 부상이다.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포수인 몰리나는 최근 발등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등재됐다. 리드 능력이 뛰어난 몰리나의 결장은 김광현에겐 악재다. 몰리나의 공백은 백업 포수 앤드류 키즈너가 메울 전망이다.
김광현의 선발 맞대결 투수는 필라델피아의 1선발 애런 놀라다. 놀라는 올 시즌 2승1패 평균자책점 2.8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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