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65%, 장보기·외식에 ‘소비쿠폰’ 쓴다 [쿠키뉴스 여론조사]

국민 65%, 장보기·외식에 ‘소비쿠폰’ 쓴다 [쿠키뉴스 여론조사]

‘전통시장·마트’ 38.9%…‘음식점·식당’ 26.8% 집계

기사승인 2025-07-16 06:00:11
그래픽=한지영 디자이너


이재명 정부가 오는 21일부터 전국민에게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할 예정인 가운데,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은 전통시장·마트, 음식점에서 소비쿠폰을 사용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가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 38.9%는 ‘전통시장이나 마트’라고 답했다. ‘음식점이나 식당’은 26.8%로 집계됐다. 전체 응답자 중 65.7%가 장보기와 외식에 쿠폰을 사용할 예정인 셈이다.

소비쿠폰 사용처는 뒤이어 ‘약국이나 병원’(5.3%), ‘빵·카페·치킨 등 프랜차이즈 가맹점’(4.5%), ‘교습소나 학원’(4.1%), ‘미용실’(3.7%), ‘의류점’(2.0%), ‘편의점’(1.8%) 순으로 조사됐다. ‘잘 모르겠다’고 답한 비율은 12.9%였다.

특히 대체로 연령대가 높을수록 전통시장이나 마트에서 사용하겠다는 비율이 높았다. 전통시장·마트에서 소비쿠폰을 사용하겠다는 응답은 70대 이상이 62.3%로 가장 높았다. 이어 60대(51.0%), 50대(41.1%), 40대(30.7%), 18~29세(26.9%), 30대(18.5%) 등 순이었다.

지역별로도 전통시장·마트에서 사용하겠다는 응답이 가장 컸다. 호남권은 응답자 중 47.4%가 전통시장·마트로 답했다. 이어 대구·경북(42.9%), 서울(40.4%), 부산·울산·경남(38.5%), 충청권(36.4%), 인천·경기(35.2%) 등으로 집계됐다.

성별로 볼 때 여성은 41.2%가, 남성은 36.5%가 소비쿠폰을 전통시장·마트에서 쓰겠다고 답했다.
반면 음식점·식당에서 사용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남성이 32.0%로 여성이 21.8%로 조사됐다. 또 미용실에 사용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남성이 0.4%, 여성이 7%로 일부 차이를 보였다.

직업별로는 사무·전문직을 제외한 모든 직군이 ‘전통시장·마트’를 1순위로 선택했다. 각각 △가정주부(53.5%) △생산직(44.5%) △농임축어업(43.7%) △자영업·사업(39.2%) △학생(22.8%) 등으로 조사됐다. 사무·전문직은 ‘음식점·식당’이 34.8%였다.

약국이나 병원에 소비쿠폰을 사용한다는 응답 비율은 직업군 중 농임축어업이 8.5%, 생산직 8.2%, 사무·전문직 6.4%, 가정주부 6.0% 등이 상위를 차지했다. 자영업·사업은 2.8%로 확인됐다.

학력별로는 ‘중졸 이하’ 응답자 60.3%가 ‘전통시장·마트’ 사용 계획을 밝혔다. 이어 고졸(49.2%), 전문대졸(33.7%), 대졸이상(32.5%) 등이었다. ‘음식점·식당’은 ‘대졸 이상’이 32.5%였고, 이어 고졸(23.9%), 전문대졸(22.9%), 중졸 이하(9.2%)로 나타났다.

약국·병원에 사용하겠다는 응답은 ‘중졸 이하’가 8.5%였고 ‘대졸 이상’은 4.6%였다.

이번 설문조사는 구조화한 설문지를 이용한 유선 전화면접(6.0%), 무선 ARS(94.0%)를 병행해 진행됐다. 응답률은 2.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 3.1%p다. 표본 추출은 유무선 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방식이며 통계보정은 2025년 5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길리서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건주 기자
gun@kukinews.com
김건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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