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신민경 기자 =지난 3월 불이 난 해태제과 공장 뒷수습에 나섰던 당사 하청업체 직원이 무너지는 천장 구조물에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11일 해태제과는 천안공장에서 발생한 추락사고로 피해를 입은 외부업체 직원 4명의 빠른 회복을 위해 치료와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찰 현장 조사에도 적극적으로 협조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밝히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3월 화재가 발생했던 천안 공장 현장에서 해태제과 하청업체 4명의 직원은 재가동을 위한 마무리 정비 작업 중이었다. 이 과정에서 천장 그을음 제거를 진행했는데 천장 구조물 일부가 무너지며 사고가 발생했다고 해태제과는 설명했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이번 사고에 대한 철저한 원인 규명과 함께 더욱 안전한 작업환경을 갖춰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3월23일 오후 8시쯤 해태제과 천안 공장에서는 화재가 발생한 바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소방대는 소방차 등 장비 33대와 146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으나 불길이 거세지면서 8시40분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야간작업을 하던 직원 66명은 긴급 대피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불이 초코렛 등 과자 원료로 옮겨붙으면서 연면적 2만8000㎡의 4층짜리 공장 건물 가운데 4600㎡가 불에 탔다.
화재로 해테제과는 제품 생산에 차질을 빚기도 했다. 지난 3월29일 공시를 통해 천안 공장 내 제품 창고 화재로 인해 껌, 초콜릿 제품 일부 생산을 중단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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