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발한 카도쿠라, 빚더미가 문제였나

증발한 카도쿠라, 빚더미가 문제였나

기사승인 2021-05-28 14:55:43
카도쿠라 켄. 연합뉴스

[쿠키뉴스] 문대찬 기자 =결국은 금전 문제였던 걸까. 2주째 행방이 묘연한 카도쿠라 켄 주니치 드래곤즈 2군 투수코치가 금전 문제로 고통을 받고 있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15일부터 팀 훈련에 무단결근한 카도쿠라는 20일에 ‘일신상의 이유로 퇴단하겠다’는 자필 편지를 보낸 뒤 연락이 끊겼다. 경찰이 수사에 나섰지만 현재까지도 행방이 오리무중이다. 

일본 매체 석간 후지는 28일 ‘카도쿠라 미스터리의 그림자에는 금전과 여성문제가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주니치는 카도쿠라가 입단한 2018년 당시, 그가 빚더미를 안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다만 “빚은 이미 청산했다”는 카도쿠라의 해명, 요다 츠요시 감독의 강력한 요청에 눈을 감고 영입을 결정했다. 하지만 때때로 주니치 구단에 카도쿠라의 금전 문제에 대한 전화가 걸려오는 등 이상 정황이 있었다고 매체는 주장했다. 

석간 후지는 카도쿠라가 몇 년 전부터 금전적으로 고생을 했다고 밝혔다. 2008년 준공된 카도쿠라의 대저택은 두 차례 처분 절차를 거쳐 현재 저당권이 설정된 상황이라고.

카도쿠라는 1996년 주니치에서 데뷔, 이후 긴데쓰 버팔로스와 요코하마 베이스타즈,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2008년까지 뛰었다. 요코하마 시절인 2005년에는 삼진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그는 한국팬들에게도 익숙한 야구인이다. 2009년 SK 와이번스에 입단해 2년간 활약했고, 2011년에서는 삼성에서 뛰었다. 3년간 통산 27승17패, 평균자책점 4.03을 기록했다. 이후 2013~2015년에는 삼성에서 투수코치로도 활동했다.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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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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