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3패’ 김광현 “앞에 주자 쌓아둔 게 패인”

‘시즌 3패’ 김광현 “앞에 주자 쌓아둔 게 패인”

기사승인 2021-05-31 10:06:59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화상 기자회견 캡처. 사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화상 인터뷰 캡처
[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마르테 앞에 주자를 쌓은 것이 오늘의 패인이었다.”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3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1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9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세인트루이스는 2대 9로 졌고, 김광현은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3패(1승)째다. 김광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3.65가 됐다.

경기 후 김광현은 “애리조나가 초구에 소극적으로 나오고 파울로 투구수를 늘리는 팀 같아서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지려 했다. 타자와 적극적으로 승부를 하려다보니 실투가 많이 나왔다”라며 “전체적으로 (가운데로) 몰리는 공이 많았고, 그래서 안타를 많이 허용했다”고 경기를 되짚었다.

김광현은 이날 경계 대상 1호였던 중견수 케텔 마르테를 상대로 2피안타(1피홈런) 3타점 1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4회말 2사 만루에서 2타점을 내줬다. 김광현은 마르테에게서 먼저 파울 2개를 유도했지만, 이후 볼 3개로 풀 카운트에 몰렸다. 결국 9구째 슬라이더에 뼈 아픈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김광현은 “몸쪽으로 과감하게 붙여서 카운트를 벌고 슬라이더로 승부하려고 했다. 초구, 2구까지는 몸쪽 파울을 만들어 유리하게 갔는데 마르테가 슬라이더를 잘 참았다”라며 “4연전 내내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마르테 앞에 주자를 쌓은 것이 오늘의 패인이었다”고 아쉬워했다.

김광현은 이날 9개의 안타를 맞았다. 9피안타는 김광현의 지난해 데뷔 이래 한 경기 최다 피안타다.

김광현은 헛스윙 유도가 저조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오늘은 컨디션이 안 좋아서 슬라이더에 헛스윙률이 떨어졌다”며 “컨디션에 따라 다른 것이다. 헛스윙률에 신경 쓰지 않고 컨디션을 맞춰서 타자를 잡는 것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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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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