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최기창 기자 =범야권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위권과 큰 차이를 유지한 채 여전히 선두를 달렸다. 아울러 유승민 전 의원은 ‘이준석 현상’의 수혜자로 떠오르는 모양새다.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한길리서치가 지난 5~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여 1001명을 대상으로 ‘범야권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36%가 윤 전 총장을 선택했다.
그는 세대별‧지역별로도 다른 후보를 압도했다. 30대에서는 지지율이 28.9%에 그쳤지만 60대 이상에서는 47.8%의 지지를 받았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에서 45.2%의 지지를 획득한 것이 특징이다.
2위권에서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유 전 의원, 홍준표 무소속 의원 등이 각축을 벌였다. 안 대표와 유 전 의원은 각각 7.7%와 7.6%를 얻었다. 홍 의원은 6.7%였다.
특히 유 의원은 사실상 이준석 현상의 수혜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홍 의원에 이어 3위권이었던 그가 이번 달에는 어느덧 홍 의원과 어깨를 나란히 했기 때문이다.
특히 유 전 의원은 대구‧경북과 호남‧충청‧강원권에서 두 자릿수 지지를 획득하는 등 고르게 평가받은 것이 특징이다. 반면 홍 의원은 대구‧경북에서만 두 자릿수 지지율을 얻는 데 그쳤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조사방식(유선 전화면접 19.4% 무선 전화면접 10.1% 무선 ARS 70.5% 성‧연령‧지역별 할당 무작위 추출)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5.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 3.1%p다. 통계보정은 2021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길리서치 혹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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