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송금종 기자 = 작곡가 신동훈이 아시아인 최초로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산하 재단이 수여하는 클라우디오 아바도 작곡상을 받았다.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14일(현지시간) 신동훈(37)이 클라우디오 아바도 작곡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상은 1989∼2002년 베를린필 상임지휘자였던 클라우디오 아바도를 기리는 상이다.
베를린필 산하 카라얀 아카데미 후원재단이 뛰어난 재능을 가진 젊은 작곡자에게 비정기적으로 수여한다. 신동훈은 여섯 번째 수상자이자 아시아인 최초 수상자다.
신동훈은 수상과 함께 첼로 협주곡을 위촉받았다. 이 곡은 내년 베를린필 카라얀아카데미 50주년 기념공연에서 베를린필 상임지휘자 키릴 페트렌코 지휘로 처음 연주된다.
카라얀 아카데미 출신이자 베를린필 수석 첼리스트인 브루노 델러펠레어가 협연한다.
신동훈은 서울대 작곡과를 졸업하고 영국 킹스칼리지 런던 박사학위 과정에 재학 중이다. 작곡가 조지 벤자민, 페터 외트뵈쉬, 진은숙 등에 사사했다.
신동훈은 런던심포니 오케스트라, 스페인 국립 오케스트라와 작업했다. 통영국제음악제에도 참가했다.
서울시향은 오는 10월 신동훈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2019년 위촉곡인 ‘카프카의 꿈’을 아시아권 최초로 연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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