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최기창 기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불공정과 불평등, 내로남불 등을 해결하겠다며 대권에 도전장을 던졌다.
추 전 장관이 23일 오후 2시 경기도 파주시 헤이리 갈대광장에 위치한 한 스튜디오에서 ‘대선 출마 선언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그는 “기득권 세력의 선택적 정의와 가짜 공정, 초법적 행위에 맞서 정의와 공정, 법치의 나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추 전 장관은 이날 가장 먼저 ‘평화’를 내세웠다. 파주 헤이리에서 출마를 선언한 이유였다. 그는 “평화는 늘 해치려는 자와 살리려는 자의 틈바구니에서 희망을 잃지 않은 자에게 찾아왔다. 다음 정부는 한반도 대전환기를 맞아 능동적이며 주체적으로 평화체제를 마련하고 훗날의 통일을 단단히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반도 평화의 불씨를 되살리고 멀리 통일 한국의 미래까지 설계하는 통일대통령이 되겠다”고 했다.
이후 국민의 품격을 높이겠다고 했다. 추 전 장관은 “구조화된 불평등과 불공정을 깨지 못한다면 우리가 추구해왔던 20세기형 선진국 모델로는 양극화와 불평등을 해소할 수 없다. 사람이 높은 세상으로 향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촛불 정신을 되살리겠다고 했다. 그는 “광장에서의 약속을 지키고 촛불개혁을 완수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간직해 왔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른바 법치국가 확립으로 ‘내로남불’ 논란을 해결하겠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추 전 장관은 “단호한 개혁 의지와 강단 있는 추진력으로 선진강국으로 가는 도약의 발판을 만들겠다”고 언급한 뒤 “기득권 세력의 선택적 정의와 가짜 공정, 초법적 행위에 맞서 정의와 공정, 법치의 나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나라의 기강을 흔들고 공적 권한을 사익 추구의 수단으로 삼으려는 자들은 정의와 공정, 법치의 이름으로 단죄하겠다”고 했다.
이어 “뿌리 깊은 불평등과 불공정을 철저히 학습하고 중장기 해결책을 제시하며 실천해 가자”며 “개혁 정치의 대오를 갖추고 사회 대개혁의 깃발을 들어 다시금 우리 모두의 심장을 뛰도록 만들자. 추미애가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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