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협회는 6일 서울 중구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르네 코네베아그 회장(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그룹사장), 임한규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그간의 성과와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현재 수입 승용차 16개사의 23개 브랜드와 상용차 4개사의 4개 브랜드가 소속된 수입차협회는 1995년 창립 이후 수입차 관련 통계 집계와 관련 정책 검토, 소비자 편익 보호 등의 역할을 수행해 왔다.
수입차협회에 따르면 1995년 국내에서 수입차 판매량은 6천900여대로 시장 점유율은 0.6%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27만여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25년만에 40배로 성장했다.
국내 수입차시장은 외환위기 이후인 2000년부터 신규 브랜드가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시작하면서 총 브랜드 수는 2000년 14개에서 올해 6월 기준 23개로 160% 증가했다.
전체 판매 모델 수는 500개를 돌파해 121개에 불과했던 2000년에 비해 420%로 늘었고, 애프터서비스(A/S) 센터는 올해 3월 기준 580곳으로 최근 10년 사이에 200% 이상 증가했다.
이처럼 국내에서 수입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함에 따라 수입차협회는 새로운 전략을 바탕으로 내부 조직을 개편해 수입차 업계를 대표하는 협회로서의 영향력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수입차협회는 5가지 전략적 방향성으로 ▲ 친환경 ▲ 적극적인 소통 ▲ 투명성 제고 ▲ 국내 자동차 산업 기여 ▲ 사회공헌을 제시했다.
협회는 올해를 포함해 향후 3년간 마일드하이브리드 모델 46종, 일반·플러그인하이브리드 32종, 순수전기차 53종 등 총 130종 이상을 국내에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각 브랜드의 계획에 따라 향후 전기차 충전기를 1700기 수준까지 마련하는 등 인프라 구축에도 투자한다.
아울러 수입차업계를 대표해 소비자 인식 조사 등을 통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고, 정부 및 유관기관, 언론 등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업무 조직을 워킹 그룹 단위로 새롭게 개편할 예정이다.
또한 정확하고 세부적인 통계자료와 데이터 제공으로 투명성을 높이고, 국내 자동차 업계의 기술 개발 촉진 등 시장 전반에 대한 긍정적인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르네 코네베아그 한국수입차협회장은 "새로운 전략적 방향성을 추구함에 있어 새로운 이사회와 홍보, 대외협력 등 다양한 워킹그룹이 적극적으로 힘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seba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