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신민경 인턴기자=서울 강동구가 어린이 보행 안전을 지키기 위해 태양광 과속 경보시스템을 설치했다. 서울 강서구는 버스정류장 등 주소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서울 은평구는 3개월간 은평구민 맞춤형 폭염 대책을 추진한다.
강동구, ‘태양광 과속 경보시스템’ 추가 설치… 어린이 보행길 지키미
서울 강동구는 어린이보호구역 내 어린이의 안전한 보행 환경 조성을 위해 고덕초, 선사초 2개 초등학교에 차량 속도 감속을 유도하는 ‘태양광 과속 경보시스템’을 설치했다.
태양광 과속경보시스템은 차량 속도를 실시간으로 측정해 표시하는 교통안전 시설물이다. 제한속도 초과 시 경고 표시를 함으로써 운전자 스스로 감속하도록 유도한다.
이번 고덕초, 선사초 2개소 추가 설치로 서울 강동구는 총 23개 태양광 과속경보시스템을 갖게 됐다. 특히 신규 설치 2개소는 과속단속카메라 설치가 어려운 장소에 태양광 과속경보시스템을 설치함으로써 어린이 안전 사각지대를 보완했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어린이 보호구역 교통안전 시설물 설치와 더불어 운전자들의 안전운전 의식 확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강동구는 어린이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어린이 보호구역 교통안전 시설물 설치 및 정비를 통해 안전한 통학길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서구 “주소 사각지대 없애요”… 버스정류장 사물주소판 설치
서울 강서구가 주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버스정류장 503개소에 사물주소판을 설치했다.
사물주소는 도로명과 기초번호를 활용해 건물에 해당하지 않는 시설과 공간의 위치를 특정하는 정보다. 편리하고 정확한 위치정보를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다.
버스정류장은 주민들이 많이 찾는 장소지만 따로 주소가 부여되지 않았다. 따라서 버스정류장 인근 도로에서 사고가 발생할 경우 정확한 위치 파악이 어려워 신속한 대처가 이루어지지 않는 문제가 지속됐다.
서울 강서구는 사물주소판 설치로 효율적인 시설관리와 더불어 위급상황 발생 시 소방서, 경찰서, 병원 등에 현재 위치를 정확히 알려 신속한 대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부여된 사물주소는 향후 인터넷 포털 사이트와 내비게이션 등에도 반영돼 활용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강서구 관계자는 “누구나 버스정류장 위치정보를 쉽게 파악할 수 있어 안전사고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사물주소 부여 장소를 확대해 주민생활 편의와 안전을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은평구, ‘맞춤형 폭염대책’으로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건강한 여름나기
서울 은평구가 은평구민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서울 은평구는 오는 9월30일까지 3개월간 구민 맞춤형 폭염대책을 추진한다.
특히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폭염대책이 풀가동된다. 먼저 주민들이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동 주민센터 16개소, 경로당 135개소, 복지관 등 지역 곳곳에 무더위 쉼터 총 172개소와 관내 공원 11개소를 야외 무더위 쉼터로 운영한다. 단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일부 시설은 휴관할 수 있다.
아울러 여름 무더위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는 기초수급자, 독거어르신, 장애인 등 취약계층 약 1500여 가구를 대상으로 에어컨, 제습기, 쿨매트 등 맞춤형 여름나기 용품을 지원한다.
이외에도 옥탑방‧쪽방‧반지하‧고시원 등 주거취약가구 및 복지 사각지대 실태조사를 통해 온열질환으로 의료비 부담이 어려운 계층에게 최대 100만 원의 의료비를 지원한다.
만약 온열질환으로 실직, 휴‧폐업에 처한 경우 생계비를 중복 지급한다. 전력량 증가를 부담하기 어려운 가구에도 최대 100만 원의 공과금을 지원한다.
여름용품을 지원받은 한 은평구민은 “여름철이면 폭염과 장마 속에 아이가 아토피로 힘들어하는데 맞춤형 냉방용품을 지원해 준다고 하니, 코로나로 힘든 상황에서도 절로 힘이 생긴다. 잘 견딜 수 있게 도와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은평구 관계자는 “코로나 위험 속에서 날씨까지 더워져 취약계층 주민들이 전보다 더 큰 위기상황에 처해 있다”며 “구민들이 건강하고 안전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폭염대응 종합대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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