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은 17일 “한현희가 16일 밤 구단으로 자필 사과문을 보내와 자신의 잘못된 행동을 반성하며, 대표팀에서 스스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구단에 밝혔다”고 전했다. 한현희는 KT위즈와의 원정경기 기간 수원의 숙소를 이탕해 서울의 호텔에서 외부인과 술자리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현희는 사과문을 통해 “엄중한 시국에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팬 여러분께 실망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저는 올림픽에서 국민 여러분께 응원의 박수를 받을 자격이 없다. 그래서 대표팀에서 물러난다. 올림픽을 준비하는 대표팀 일정에도 지장을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사퇴 뜻을 밝혔다.
이어 “돌이킬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저의 지난 행동을 후회하고 반성한다”면서 “10년간 프로야구 선수로 살아왔던 삶을 돌이켜 보면서 프로야구 선수가 가져야 하는 도덕적 책무와 행동 규범을 깊이 되새기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프로야구는 NC 다이노스 선수들이 숙소에서 일반인 여성 두 명과 사적 술자리 모임을 했다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에 확진되고 리그가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에 직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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