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PICK] '겁 없는 막내' 김제덕, 3관왕 정조준

[올림PICK] '겁 없는 막내' 김제덕, 3관왕 정조준

기사승인 2021-07-26 17:14:11
남자 양궁 대표팀의 막내 김제덕. 연합뉴스

[쿠키뉴스] 문대찬 기자 =양궁 대표팀의 겁 없는 막내가 이제는 3관왕을 정조준 한다.

오진혁(40), 김우진(29), 김제덕(17)으로 구성된 대한민국 남자양궁 대표팀은 26일 일본 도쿄의 유메노시마양궁장에서 열린 대만과의 도쿄올림픽 남자양궁 단체전 결승전에서 세트스코어 6대0(59-55, 60-58, 56-55)로 압승을 거두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혼성전과 여자 단체전에 이어 남성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양궁 대표팀은 전 종목 석권 가능성을 높였다.

한편 막내 김제덕은 이번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앞서 열린 혼성전에 안산(20)과 함께 출전해 한국 대표팀에 첫 금메달을 안긴 그는 남성 단체전에서도 ‘양궁 신동’이라는 별명에 걸맞은 활약을 펼쳤다. 4강 상대인 일본과의 준결승 슛오프에서 중앙에서 0.33cm 떨어진 10점을 쏴 대표팀에 극적인 결승행을 선물했고 결승전에서도 기복 없이 활시위를 당기며 베테랑 못지않은 모습을 보였다.

2016년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금메달 3개를 따내며 일찌감치 잠재력을 보인 김제덕은 2019년 가을에 어깨 부상의 여파로 ‘2020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하며 도쿄올림픽 출전 기회를 놓쳤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올림픽이 1년 연기되면서 양궁 국가대표 자리를 꿰찼다. 

김제덕의 활시위는 이제 개인전으로 향한다. 혼성전 금메달로 양궁 대표팀 역사상 최연소 메달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김제덕은 최연소 3관왕을 노린다. 그는 23일 열린 남자 개인 예선 랭킹라운드(순위결정전)에서 72발 합계 688점을 쏘며 본선 참가 64명 중 1위에 오른 바 있다. 김우진과 오진혁 등 형들을 제치고 금메달을 딸 능력이 충분하다는 의미다. 

남자 개인전 일정은 27일부터 열린다.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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