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최기창 기자 =국민들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을 긍정적으로 바라본 것으로 조사됐다.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가 이 부회장의 사면이나 형 집행정지를 단행할지 관심이 쏠린다.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데이터리서치(DRC)가 지난 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여 1000명을 대상으로 ‘이 부회장 사면’에 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1.6%가 찬성한다고 응답했다.
반대한다는 응답은 25.4%에 머물렀다. ‘잘 모르겠다’는 2.9%였다.
모든 정치 성향에서 이 부회장 사면은 찬성이 우세였다. 보수층에서는 83.7%가 이 부회장을 풀어줘야 한다고 응답했고 중도에서도 75.4%가 사면에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진보 진영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진보층 중 54.6%가 사면에 찬성하는 등 과반을 차지했다. 다만 진보층에서는 반대한다는 응답이 40.9%로 나타나는 등 보수‧중도층보다 상대적으로 반대 여론이 컸다.
세대별 응답 역시 마찬가지였다. 모든 연령에서 ‘사면 찬성’이 대세였다. 특히 60대 이상의 찬성이 84.7%에 달하는 등 사면 긍정 여론이 압도적이었다. 40대 역시 57.3%가 이 부회장의 사면에 동의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ARS 여론조사(무선 99%, 유선 1%, 성‧연령‧지역별 할당 무작위 추출)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11.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 3.1%P다. 통계보정은 2021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데이터리서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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