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지금까지 확인된 국내 돌파감염 추정사례는 총 779명으로, 이 중 30대의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국내 돌파감염 추정 사례 779건 중 30대가 전체 45.3%인 353명으로 가장 많았고, 40대가 104명, 80대 이상이 85명, 30대 미만이 76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이날 오후 백브리핑에서 돌파감염 추정 사례 중 30대가 많은 이유에 대해 "활동량 영향이 클 것"이라며 "타 연령에 비해 노출 기회가 더 많기 때문에 돌파감염의 기회도 더 많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방대본은 돌파감염 후 위중증으로 악화한 경우는 5명으로, 전체 돌파감염 추정사례의 0.6%를 차지한다고 전날 밝혔다.
이에 대해 박 팀장은 "위중증 확진자는 연령대별로 80대가 3명이고 30대와 50대가 각 1명이다. 80대 3명은 화이자 백신을 맞았고, 30대와 50대는 얀센 백신을 맞았다"며 "변이 바이러스는 분석 중이나 80대 확진자 중 델타 변이가 확인됐다"고 말했다.
'돌파감염'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뒤 14일 이상이 지난 접종자가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는 것으로, 돌파감염자 또한 다른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다.
박 팀장은 "해외사례를 보더라도 돌파감염자의 추가 전파는 가능하다"면서도 "다만 백신접종력이 없는 사람과 비교했을 때 돌파감염자의 추가 전파 위험도는 절반 정도라는 것이 실험적으로 확인돼 실제 상황에서도 그럴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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