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모넬라균' 감염 9월 말까지 지속될 듯…'계란' 깰 때 조심

'살모넬라균' 감염 9월 말까지 지속될 듯…'계란' 깰 때 조심

달걀 겉 표면, 살모넬라균에 오염돼 있을 가능성 높아

기사승인 2021-08-11 10:02:33


[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질병관리청은 올해 전국 표본감시 분석 결과, 예년보다 살모넬라균감염증 신고가 증가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11일 질병청에 따르면, 2021년 20주차(5.23.~5.29.)까지는 과거 5년 수준으로 신고됐으나 21주차부터 서울, 경기를 중심으로 증가했고, 26주차(6.27.~7.3.) 이후로는 부산지역에서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올해 8~9월 평균기온은 평년 대비 비슷하거나 높을 것으로 예상되며 과거 5년 발생경향을 고려했을 때 9월말까지 살모넬라균감염증의 발생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고된 살모넬라균감염증의 집단감염 사례를 조사한 결과, 주로 달걀에 의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 달 19일부터 신고가 발생한 부산 연제구 소재 음식점과 관련해서는 인체검체(환자) 및 환경검체(육전, 절임무, 양념장)에서 동일한 살모넬라균(Salmonella Typhimurium)이 확인됐고, 7월 30일과 8월 2일에 발생한 경기도 성남시 소재 식당 집단발생에서는  인체검체(환자, 종사자), 환경검체(행주, 도마, 달걀물통)에서 동일한 살모넬라균(Salmonella Enteritidis)이 확인됐다.  

 해당 집단발생과 연관된 균은 닭의 분변에 오염된 달걀에서 흔히 검출되는 살모넬라균으로, 달걀의 취급 및 섭취 시 특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살모넬라균감염증은 살모넬라균에 노출된 달걀, 우유, 육류와 이들 가공품이 주요 감염원이며, 이들 식품의 조리 시 장시간 상온 방치 혹은 교차오염이 위험요인이다.

달걀 껍데기에 있는 오염물질이 껍질을 깨는 조리과정에서 달걀액을 오염시키거나, 달걀을 만진 손을 씻지 않고 다른 음식을 조리한 경우 교차오염 가능성이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껍질이 손상되지 않은 달걀을 구입하고, 냉장보관 해야 하며, 껍질을 깬 이후에는 빠른 시간 내에 충분히 가열‧조리해야 한다.

달걀의 겉 표면은 살모넬라균에 오염되어 있을 가능성이 있어, 달걀을 만진 이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고, 손과 칼, 도마, 행주 등에 의한 교차오염에 주의해야 한다.

정은경 청장은 “살모넬라균감염증을 비롯한 장관감염증의 예방을 위해 위생수칙을 준수해 조리된 안전한 음식을 섭취하며, 올바른 손 씻기 등 예방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며 “조리도구를 구분해 사용하고, 설사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 음식을 조리하지 않는 등 조리 시 위생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uin92710@kukinews.com
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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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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